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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일상생활

smallisthenewbig.jpg 이제, 삽질을 멈추시오!

매일같이 효과가 떨어지는 방법에 당신의 미래를 걸고 싶은가?

세스 고딘(Seth Godin)의 새로운 책,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가 나왔다.

사전예약판매와 우유패키지 등으로 주목을 끈 ‘보랏빛 소가 온다’, ‘빅무’,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에 이은 책이다. 진작에 나온 책인 듯 한데 최근 국내 번역 출간된 세스 고딘의 책이다. 그러나 내용은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번 책에 볼 만한 내용이 없다거나 쓸만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그의 일관된 주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발전되어가고 있는 듯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루하지 않은 기업이 되고,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라는 그의 주장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하던 일을 좀 다르게 해달라고 주문한다. 본질을 건드리지 않고 한계를 넓혀나가라고 말이다. 줌(zoom)을 해보라고 권한다. ‘줌’은 새로운 시도이다. 늘 같은 길을 걸었다면 오늘은 좀 다른 길로 걸어보고, 자기가 알지 못하는 다른 분야의 잡지를 읽어보는 것이다. 형식적이고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 무능한 사람이 되라고 강조한다. 그의 말하는 무능한 사람이란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라.”

세스 고딘은 이 책을 ‘이것은 내가 지난 10년간 쓴 수많은 책과 컬럼과 블로그를 총결산하는 가장 폭발적이고 바이러스적이며 직관적이고 명료하고 전파력 강하며 인용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이 책은 무슨 매력을 갖고 있나?

요즘같은 양극화 시대에 작은기업들이, 1인기업가들이 살아갈 방법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그가 경험하고 느낀 바를 솔직하게 내놓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직도 그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기업가와 관리자들이 많다. 그 말이 틀려서가 아니라, 그렇게 실행하고 따를 수 있는 조직규모가 아니거나, 그러한 곳에 비용쓰기를 꺼리기때문이다. 단기적으로 표가 나지 않는다. 현실적인 사안에 몰두하다보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없을뿐더러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지 못하는데도 그렇다.  일이 터져야 정신 차릴 것이다.

세스 고딘은 이번 책을 통해 작은 기업이 갖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슬림화하라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주는 효과는 크다. 제목 그대로다 그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작은 것이 큰 것이라는 것이다. 전작을 통해서 안전한 것이 위험하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도 ‘리마커블’한 것과 ‘안전한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게 한다.

국내 시장에서 취업난에 따른 창업열풍과 더불어 1인기업가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다르게 호감을 얻고 있다. 취미와 일을 결합한 형태의 1인기업이 생겨나고, 잘 나가던 회사를 나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며 회사를 차린다. 세스 고딘은 바로 이런 흐름을 잡고 왜, ‘작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으며, 지금같은 때에 필요한 가를 이야기한다.

덩치가 크면 움직임이 둔하다. 움직임이 둔하면 위기에 반응속도가 느리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을 권한다. 고객이 진정 사고 싶어 하는 것에 대한 통찰력만 남겨두고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여, 상식을 초월하는 저비용 구조를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지루한 것은 다른 누군가가 당신보다 더 싸고 빠르게 만들도록 내버려두란다.

세스 고딘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요약해서 크게 세가지 정도를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고객 서비스에 대한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기업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책 제목이 말하 듯 작은 기업, 1인기업이 갖는 장점과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해준다. 세 번째는 인터넷과 블로그 등 새로운 미디어들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조명해준다.

또한 형식적이고도 잘못된 제도에 대해서도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지난 10년간 인터넷이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들이 어떻게 일상을 바꾸어 놓았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광맥을 발견하기위해 했던 ‘삽질’이 어떤 것이었으며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찾게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수확’이라 생각한다.

모든 일상생활 가운데 세스 고딘 관심밖에 있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세스 고딘의 관심영역은 광활하다. 그리고 세세하다. 저자가 선호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무엇인가를 또한 이번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찍힌 기업’과 ‘찍히지 않은 기업’의 차이는 무엇인지.

세스 고딘의 이번 책-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의 짧은 에피소드들은 목마른 길을 걷는 사람에게 물줄기가 되어 줄 것이다. 그의 이야기에 화답하기 위해서는 이야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야겠다. 일상의 단순한 일들을 다시한번 더 작게 끌어당겨 보고, 달리 보자. 거기에 틈이 있다. 하는 만큼 보일테니 말이다.

변화의 흐름에 따라 움직임이 가벼운 기업인가 아닌가 체중계에 올려볼 일이다. 불필요한 살은 다 걷어낼 일이다. 그의 주장에 동조하든 안하든 그건 선택이지만.

이제는 작은 것이 큰 것이다.
세스 고딘
2009. 8.20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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