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디지털 미디어 공간으로 기본 카테고리
2010.02.12 11:09 Edit
음성직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7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이 e북을 빌려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집에서도 볼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LCD모니터 2만700개를 설치해 시민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지하철에서 `e북` 빌려 본다 :: 네이버 뉴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서울메트로와 공동으로 지하철 1∼4호선 117개 모든 역에 디지털 영상 시스템 ‘디지털뷰’ 900여대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뷰는 한마디로 유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지하철 역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PC나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던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46인치 메인 터치스크린과 17인치 보조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다. 디지털뷰에서는 항공사진인 ‘스카이뷰’와 서울 전 지역 360도 파노라마 거리사진인 ‘로드뷰’로 길찾기가 가능하다. 길찾기 서비스에는 주변 교통 노선이나 추천 맛집 등도 함께 나온다. 휴대폰으로 쿠폰을 촬영해 주변 상점들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날씨나 증권, 인기 검색어 등의 실시간 정보를 볼 수도 있다. 또 티머니 카드를 이용, 실시간 영화표 예매도 가능하다. 인터넷 전화 기능도 갖춰져 있다.
출처: ‘디지털 지하철’ 시대 열린다 :: 네이버 뉴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회사죠. 최근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사장이 서울시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던 분이라 그런지 이런 쪽의 혁신이 빠른 듯 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는 시민이 지하철 안에서 e북을 빌려볼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하네요. 음, 투철한 시민 봉사 마인드!
하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고, 지하철을 일종의 미디어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LCD 모니터 2만700개를 설치한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고요.
지금도 지하철 곳곳이 광고 공간입니다. 서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짐칸 윗 부분, 의자 양 끝 사람 머리 위 부분, (심지어 이 광고 프레임의 좌우 하단도 명함 크기의 찌라시 광고가 놓이는 공간이죠), 지하철 문 등등..
여기에 요즘은 역 정보 안내를 위한 LCD나 LED 패널이 생기면서 이 공간에도 약간의 콘텐츠와 함께 광고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하철 광고도 전문 업체가 따로 있고, 시장 규모도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누구 이 시장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이렇게 많은 윈도가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의 눈길 닿는 곳곳에 있는 셈인데요, 시민들에게 e북을 쥐어주면 광고를 위한 또 하나의 윈도가 생기는 것이죠. 시민들에게 e북을 빌려준다면 아마 무료나 매우 싼 값이 될 확률이 크고, 그렇다면 대신 광고가 들어가는 형태를 생각할 수 있겠죠.
지금은 지하철에 광고가 아무리 많아도 승객이 고개를 숙이거나 책이나 신문을 보면 광고를 노출할 수 없죠. 하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빌려준 콘텐츠가 담긴 e북 리더를 들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고개를 숙인 승객에게도 광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참신한 발상입니다. 지하철 어디로 눈을 돌려도 광고!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약간 전통적인 접근입니다. 모든 역에 디지털 영상 시스템 '디지털 뷰'를 설치하고 PC처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답니다. 아마 제휴사 다음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하겠죠. 주변 맛집 찾기, 로드뷰, 주변 상점 할인 쿠폰 등의 기능은 지역 상권의 마케팅 비용을 끌어올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광고 공간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은 하루 이용자가 570만명이라고 하죠. 하루에도 1~2시간씩 갇혀 있지만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광고라도 쳐다보게 되는 공간입니다. 그 자체가 세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하철의 사람들을 관찰하는 이런 분도 생기는데요.. ^^ 이 세계도 이제 디지털 세계로 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이 사람들의 시선을 지하철 광고에서 끌어내 자기만의 디바이스로 향하게 했는데요, 이 시선을 다시 찾아오기 위한 지하철의 노력도 가상합니다. (아, 근데 무가지들은 어떻게 하죠??)
정보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사람들 관심을 아주 잠시라도 사기가 무척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넘치는 정보를 돈 받고 팔기도 힘들고.. 사람들의 관심을 살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찾아내거나, 값을 지불할 만한 값진 정보를 만들거나 해야 하는데, 모두 너무 어렵군요..^^
위의 광고 옷걸이는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관심 공간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소개합니다.
세탁소에서 옷 돌려줄 때 옷 걸어주는 옷걸이에 광고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가정 안방까지 광고를 넣을 수 있죠. 효과가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옷걸이에 걸린 저 종이가 재활용지라 친환경적이다.. 뭐 그런 얘기가 있는데, 그건 그냥 마케팅 포인트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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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Less Traveled 
좋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