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고려하는 CIO.. 말은 좋지.. 뒷 이야기...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까요? 비즈니스에 밀접한 CIO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죠. 물론 맞습니다. 그럼 IT인프라 관리는 누가 신경을 써야 할까요? 이것도 CIO가 맡아서 해야 할 일이겠죠.

얼마전 신한카드 CIO인 남승우 IT본부장을 만났습니다. 남 본부장은 신한금융지주사에서 금융그룹 IT전략을 마련하다 신한카드로 옮겨왔습니다. 따라서 CIO로서의 역할을 누구보다도 전략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남 본부장은 저와 1시간 반 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중간에 CIO역할에 대해 잠시 얘기를 했습니다. CIO가 비즈니스를 고려하고 이에 맞는 IT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전에 IT인프라에 대한 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남 본부장의 생각입니다.

즉, 아무리 비즈니스에 맞는 IT전략을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어디선가 정보시스템에서 장애가 나면 결국 모든게 물거품이 되고 만다는 것이죠. 따라서 IT인프라 관리를 CIO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또 CIO는 자기 회사의 정보시스템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남 본부장은 말합니다. '디테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자기 회사의 정보시스템에 대해 디테일하게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정확한 IT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얼마전 한 대형사 CIO와 점심을 같이 하면서 이러한 CIO역할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역시 비즈니스에 밀접한 CIO 상을 얘기했습니다. 이젠 CIO도 과거와 달리 변해야 한다고 하면서요. 그러던 중 이 CIO한테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무슨 시스템에 장애가 났다는 것입니다. 그말을 듣더니 CIO는 바로 자리에 일어나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한 마디가 있습니다. "휴~ 백날 비즈니스에 맞는 IT전략 고민하면 뭐하나. 이렇게 시스템 장애 한번 나면 끝인데. 그래도 위에서 욕 안먹으려면 차라리 시스템 관리나 철저히 하고 있는게 나"

이 이야기를 들은지 몇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귓가에 선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CIO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설마 둘다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실 거는 아니시죠? 그건 슈퍼맨을 요구하는 거 아닌가요? 세상에 슈퍼맨이 몇명이나 있다고 기업에 한명씩 있기를 바라시지는 않으시겠죠? 이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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