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설? 박지성을 믿어라.
2009.06.01 21:36 Edit

나는 흔히들 말하는 '축구전문가'는 아니다. 축구를 사랑한지는 오래되었다. 아마 94년 월드컵이후가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대부분. 아니 모두가 박지성을 알고있을 것이다. 그를 모른 다는건 동시대에 축구를 좋아했느냐 안했느냐까지도 물을 수 있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이견에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 하지만 축구는 잘하고 싶지만, 평범한 사람이고 싶다는 박지성. 요즘 그의 방출설로 여기저기가 뜨겁다.
내가 알기론, 박지성에 이적이나 방출설이 나온건 챔스 결승전 이후의 맨유선수들의 전혀 가망성 없어 보였던 플레이 이후.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에서 출발 하였다고 생각한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이야기이는 하다. 정말로 미래에 대해 높은 값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들이. 부상중이거나 아니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는 이가 드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안데르손, 나니, 하그리브스라고 할 수있다. 이들은 모두 몇백억을 호가하는 가격에 맨유에 입성했으며, 그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물론 그들이 '먹튀' 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해줬으며, 지난시즌 더블에 기여한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그야 말로 맨유는 바르셀로나에게 미드필더가 난자당하는지경에 이르렀다. 그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참패를 이끄는 도화선이 되었다. 맨유의 미드필드진을 보면, 슈퍼스타급의 선수가 있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트레블을 이끌었던 긱스와 스콜스가 있고, 이제는 커져버린 대형선수 플래쳐. 중원에서의 시원시원한 드리블을 선보이는 안데르손까지. 물론 자기 각각의 장점들이 있는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못내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다. 맨유의 가장큰 장점은 수비진과 빠른 역습에 있었는데, 점유율을 차단당하고 패스플레이와 압박이 전혀 먹히지 않았으며, 초반에 실점을 해버린 탓에 그대로 무너져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박지성이 있다. 박지성이 분명 맨유내에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팀내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활약이 돋보이는 선수. 히딩크나 퍼거슨도 그의 그런점을 마음에 들어했으며, 작년에 준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전에서 아스널에게 비수를 꽂아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통채로 나락으로 떨어진 맨유에서 그도 별반 다를 수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 비난의 화살이 돌아왔고 심지어 방출설까지 휘말리기에 이른다. 물론 아직 내가 확인한 언론은 2가지 언론밖에 없다. 데일리 메일과 텔라그래프.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박지성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를 봐야 한다. 그는 항상 같았다. 필드내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으며, 피지컬이 약하다는 소리에도 평범하기 그지없는 선수가 왜 계속 국대에 승선하게 되는지. 국내 언론에서 항상 도마위에 올랐던 박지성이다. 'MBC 스페셜 박지성' 편을 본다면, 제일 빠져야 되는 1순위로 항상 박지성을 지목해 왔으며, 하지만 매번 소집되고 감독에게 중용되어 왔던걸 알 수가있다.
이런 말은 시기상조이거나, 아니라면 내가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그런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면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아닌 팀을 위하여 희생하는 선수에게 내려지는 약간은 부작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체구가 작고 묵묵한 한 특별해보이지 않는 동양인 선수에게 외국의 언론들은 국내의 언론들이 했었던 말을 반복한다. 어찌보면 외국 언론의 설레발이 전혀 우리나라 언론에 뒤지지 않는다는 반증으로 생각 될 수도 있을꺼라 생각한다.
박지성을 잘 생각해주는 명장들은, 그의 진가를 안다. 항상 말해오던 쉬지 않는 뜀. 공간에 대한 이해력. 영리한 플레이. 가끔씩 이어주는 빠른 역습들. 그리고 수비가담력까지. 생각해보면 골에 직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화려한 플레이나. 정말로 예술적인 플레이와는 거리가 있지만, 그것이 박지성의 능력이며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세계 최고의 클럽중 하나인 맨체스터에서 수년간 뛰고 있는 그를 말해주는 것이다.
한국 언론의 그 많던 비난과 가장 먼저 떨어져야할 선수의 오명에서, 평가전에서의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골로, 그리고 포루투칼전에서의 세계에서의 각인. 그리고 아인트 호벤에서의 홈관중들의 야유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묵묵히 자신의 할일로 그것들을 모두 이겨내고 팀을 챔스 4강에까지 올려놓았던 박지성. 그에게는 항상 만개하기 전에 시련들이 따라왔었다. 국내 대학에서 대학하나 찾지 못하던 축구선수가 테니스부의 TO오 명지대에 진학한 다음. 올림픽대표에 승선했으며, 명지대 졸업후에도 K리그 팀을 찾지 못해 간 J리그에서도 '쿄토의 별' 이라는 말을 들었고, 국대에서 모진 비난을 많이 받았던 그가 월드컵에서 이름을 날렸고, 아인트호벤을 거쳐 이제는 정말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로 발돋음 했다. 또 한번 박지성에게 시련이 시작되는걸까? 아니다. 이건 시련이 아닌 단순한 기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이적시장에서 박지성의 진로가 판가름 날 테지만, 그는 이번일은 우습게 이겨내리라 믿는다. 설마 팀을 옮긴다고 해도, 그의 또다른 도전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항상 묵묵하던 그고, 항상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항상 알았고, 그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한마디로 그가 낸 책의 제목처럼, 박지성은 도전을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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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있었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65분간 출전했던 우리의 박지성 선수... 오늘 보니 맨유 팀 재정비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기사도 나오네요...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아니면 작년 모스크바에서 멋진 양복을 입고 빅이어를 치켜든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던 걸까요... 우리의 박지성 선수는 후반 공격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습니다. 진한 아쉬움이 든건 저 혼자만은 아니었겠지요... 비록 결승전에서 키플레이어로 멋진골을 성공시키진 못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