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건을 통해본 '대중(네티즌)의 심리'


  즘 신해철의 학원광고문제로 넷심이 뜨겁다. 대학가요제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그룹 넥스트를 결성하여, 아직도 대한민국의 락신에서는 어딜가든 '헤드라이너'의 면모를 보이고있는 그룹의 리더이자. 보컬. 그가 과연 어떤 잘못을 했고, 어떠한 행동을 하였기에 그를 '표리부동의 선봉주자' '언행불일치의 대표적 예' 로 매도되는지 생각해 보았다. 

  일단 이 글을 처음 쓰면서 나의 생각들을 밝혀두는게 좋을 꺼 같다. 나의 생각이 어떻든 그리고 내가 어떠한 바를 뜻하는지 대중이라고 착각하고있는 네티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첫째, 신해철의 발언과 그의 행동은 명백한 언행의 불일치이다.

둘째, 이글은 그를 옹호하기 위해 작성하는 글은 아니며, 오로지 그 현상이 포함된 다른 아쉬움에 대한 글이다.

셋째,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을 말한 글이다.

넷째, 일부 몰지각하거나 비난을 퍼붓는 그들을 향해 쓰는 글이다.

    일단 그가 해왔던 발언들을 살펴보자. 녹취록으로 정확하게 옮겨서 쓸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평소에 시사프로그램이나 그의 독설에 관심을 가져왔던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만한 발언들. 그렇다. 그는 영어몰입교육이라던가, 아니라면 MB체제의 사교육강화정책. 부자들만이 공부해왔던 세태를 누구보다도 어느것보다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하지만 한번 쯤 생각해보자. 그가 정말 이러한 말바꾸기를 적게 해왔던 사람이었는 지를. 어느 한사이트에서 나는 개고기를 비판하던 한 여배우에게 모피를 사랑하는 야만적인 행태라고 비난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하지만 그후 넥스트는 그럴듯하게 모피패션쇼에 출연하게 된다. (그 글의 출처는 지금은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사실이다.) 이 이후에도 다음 블로거뉴스의 '뷰라의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블로그에 가보면 그가 여태까지 바꿔왔던 입장들에 대한 단상이 짤막하게 소개 되어있다. (트랙백이 오류나서 이렇게 쓴다)


  하지만, 그의 일련의 행동들이 옹호될만한 상황은 아니다. 누구보다도 나름적 '연예인' 으로써, 사회적으로 남들보다 더 주목을 받는 사람으로써 그간 그가 방송에서 이런 말이 나올까? 할 발언들을 속시원하게 해준적도 있고, 또 이번에는 어떤 발언을 해줄까. 그가 TV에 나오는걸 보면 오늘은 어떤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까 하는 기대에 편승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신해철 자신도 그것을 노렸는지, 아니라면 어쩌다보니 생겨난 자신의 이미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때문에 TV출연도 하였고 그리고 나름의 경제적수익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가 여태까지 음반을 팔았거나 하는 사업으로 인해서 벌어들였던 돈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 가격일수도. 아니라면 침체기를 걷고있는 한국락신에서는 나름 방송출연으로 조금의 금액이라도 벌여들였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각설하고, 사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발언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사회적으로 어떠한 파장이 일으켜질지. 아니라면 그를 옹호하기 위한 글도 아닌. 왜 신해철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도를 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자한다. 이제부터가 정말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신해철이 TV에 나오게 된다면 요즘 현 대중들의 인식은 어떠할까. 글쎄 대중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다. 엄연하게 대중과 네티즌은 다르다. 어찌보면 한없이 닮기도 했지만 어찌보면 한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지 모르는 그 대중. 어쨋든 내가 요 며칠간의 대중(네티즌)을 보자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마도 신해철은 자신의 이러한 이미지가 몹시나 싫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아티스트이다.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TV에 나와서 자신의 생각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아티스트 따위는 필요없다' 라고, 하지만 정녕 그러한가? 아티스트란 무엇인가. 아티스트라는건 말로써 자신을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예술로 그것을 표현한다. 아쉽게도 현 신해철은 그가 정녕으로 알리고싶어하는 그의 음악으로 평가를 받거나, 비난을 받는일은 드물다. 아주 처참할 정도로 '무관심'하다. 넥스트 6집 Part 1의 음반 판매량이 '6000여장'이라고 했던가.  요즘 잘나간다는 인디신의 음반은 이보다 더 많이 나간다. 한국 락음악의 나름의 한획을 그었던 그가. 6000장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고, 또 그는 자신의 음악따위는 봐주지 않은 체. 자신의 말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대중(네티즌)들이 우스워 보일 수도 있다.


  아티스트를 아티스트로 보지않고 다른것으로 그것을 치환시켜 그 사람의 가능성의 한계를 계산하며, 그 미래를 평가해버리는 일은 내가보기에는 '죄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위 예술이나, 특히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항시 그런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지금 일어나는 현상중에 가장 내가 알고있는 '어이없는' 것은 바로 '기부 문화'이다. 약간의 인기있는 스타들이나 연예인들에게는 항상 포털들에서 흔히들 볼 수있는 댓글이다. '기부는 한푼도 안하지.' 언제부터 '기부' 라는것이 연예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왔고, 그의 연기력이나 예술성. 음악성까지 넘나드는 범분류적인 기준이 되어왔다는 건가?

 
  이 이외에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연예인과 아티스트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그가 한 발언. 그가한 사회적인 행동. 심지어는 과거의 연애사. 과거의 얼굴. 우리나라 연예인을 평가하는 기준은 참으로 다양하기 그지없다. 생각해보면 딱히 인간사회에서 매장당할 일도. 아니라면 심각하게 도덕성에 흠집이 가는일이 아닌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들 전체에 대한 행동을 옹호하고자 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실수와 그들의 잘못을 '용서' 보다는 '응징'으로 대한다는 것에대한 굉장한 안타까움을 느낀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많은 루머와 각종 이야기가 잘 오고갈 수 있는 이런 오픈된 공간에서 그 사람에 대한 그런 이야기는 항시 따라다닌다. 마치 범죄자로 낙인 찍는것 마냥. 이상하리 만치 우리나라 대중들은 유명인의 도덕성에 민감하다. 옛말인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 부터 시작하여, '빈 수레가 요란하다' 라는둥. 왜 벼는 모진 땅속에서 자신의 줄기를 세상밖으로 내놓는 건방짐을. 꽉차 있는 수레도 온갖 잡다한 물건이 들어있다면 더 요란하다는 것을. 대중들은 용납하지 않는다.신해철을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리고 왠지 가슴속에서는 '아 저사람 참 괘씸하다' 라는 마음이 샘솟고 있지만. 그걸로 그 인간자체. 아티스트에 대한 평가를 절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최민수 사건을 아는가? 잘못된 대중의 선택으로 인해서 한 사람을 산으로 도피시킨 안타까운 이야기. 아마 이 사건에 대하여 진지한 마음으로 약간의 검색만 해봤다면 그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는지를.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으로 그를 비난하고 있었음이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화살은 이제 언론으로 돌아간다. '기자들의 잘못된 기사로 그렇게 되었다.' '조중동은 폐쇄하라' 물론 신문이나 각종 언론들도 문제다. 왜 문제가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리고는 끝이다. 대중들은 자신의 잘못은 쉽게 잊고,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치 내가 연예인에게 욕을하거나 그를 평가를 내리는것은 나의 의무인것마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고 누구보다 더 튀는 삶을 살고있다고 하여 누구도 그를 비난할 자격을 갖추지는 못했다. 한 반에서 상습적으로 도둑질을 일삼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데스노트에서 악을 응징하여 스스로 사신이 되겠다던 라이토가 있다. 그는 과연 정의 인가? 

 
  신해철을 비난하고, 또 과거 타연예인에게 별거아닌 이유로 정도높은 비난을 가했던 자신을 뒤돌아 봐라. 자신이 과연 남의 인생에 대하여 점수를 매기고, 그가 이루고 그가 이뤄갈 모든것에 대한 처참한 평가를 내릴만한 사람인지를 잘 생각해보라.


  신해철은 또 자신의 미니홈피에 자신의 생각을 올렸다. 대통령을 비웃으며, 또한 자신을 비난한 사람들을 비웃으며, 자신의 교육관과의 충돌은 없으며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는 글. 물론 그글이 정말 진심일지 아니라면 위기의식에서 나온 '대범한 척' 하는지는 다음 글이 나올 때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신해철은 말하고 있을지 모른다.

'얘들아, 날 멋대로 규정 짓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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