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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검열 안 받겠다" 구글, 중국서 철수 가능성 시사 포털&검색엔진

구글의 법률적 최고 책임자 격인 David Drummond 구글 CLO는 사실 글만으로 볼 때에는 굉장히 과격한 인물이다. 인간성은 과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가장 정치적인 논쟁에 앞장서서 구글을 대표해 경쟁 상대를 공격해 왔다. 2008년 2월 MS가 야후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는 "MS는 독점 기업의 비열한 짓"이라고 대놓고 까 버렸다. 그것도 공식 블로그에서 말이다.

그런 그가 또 나섰다. 이번에는 사실 좀 심각하다. 심각하다 못해 실질적인 정부 압박 카드로 최후 통첩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배수의 진이다. 

사건의 발단 간단하다. 지난 해 말 구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배후로 중국 내 해커들이 유력한 듯 보인다. 발신지는 대만 등으로 포착됐으며, 30여개가 넘는 웹사이트가 동시에 공격 당했다. 바이두도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고도의 공격으로 중국 내 해커들은 서비스 장애는 물론이고, 중국 인권 운동가들의 지메일 계정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 측은 사소한 정보가 일부 빠져 나간 것을 시인했으나 공격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치욕적인 사안이다.


공식 블로그 포스팅
http://googleblog.blogspot.com/2010/01/new-approach-to-china.html

These attacks and the surveillance they have uncovered--combined with the attempts over the past year to further limit free speech on the web--have led us to conclude that we should review the feasibility of our business operations in China. We have decided we are no longer willing to continue censoring our results on Google.cn, and so over the next few weeks we will be discussing with the Chinese government the basis on which we could operate an unfiltered search engine within the law, if at all. We recognize that this may well mean having to shut down Google.cn, and potentially our offices in China.

사건이 이렇게 흐르자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서 철수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했다. 더이상 중국 정부의 정보검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검열 없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국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난 2006년 1월 검열을 인정하고 서비스를 개시한 뒤 약 4년 만이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은 이미 진부한 스토리다. 철저히 감시하는 국가. 최근 언급되는 포지티브 방식 사이트 통제도 이같은 연장선상이다. 유튜브 차단을 밥먹듯 하고, 모든 네트워크는 인가를 받는다. UCC 서비스도 허가 대상이다.

화이트리스트 -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로 폐쇄적 정책 변화
http://cusee.net/2462266

관련 기사
http://www.wired.com/threatlevel/2010/01/google-censorship-china/
http://technology.timesonline.co.uk/tol/news/tech_and_web/the_web/article6985787.ece
http://news.cnet.com/8301-30684_3-10433538-265.html
http://www.nytimes.com/2010/01/13/world/asia/13beijing.html
http://www.pcmag.com/article2/0,2817,2358005,00.asp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10/01/12/AR2010011203024.html

한편 구글차이나는 지난 해 리카이푸 박사의 이직 http://itviewpoint.com/137027 에 이어 지난 주에는 중국 작가협회에도 저작권 침해를 공식 사과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mc=m_015_00001&id=201001120073 하는 등 바람잘 날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못해먹겠다'고 서버를 집어 던지기에는 중국 시장은 너무 매력적인 게 아닐까. 구글이 이쯤까지 나오는 걸 보면 뭔가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중국 정부는 절대 구글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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