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속도 전쟁 나선다, 인터넷익스플로러9- 인터넷 &SNS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9월 16일 인터넷익스플로러9(IE9) 한글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버전은 내년 봄에 출시될 예정인데 이번 IE9 업그레이드로 60% 선까지 내려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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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는 MS가 개발한 웹브라우저로 지난 1995년 윈도에 기본 탑재되는 등 1999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웹브라우저로 자리잡았다. MS는 현재 전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60%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95%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지난 몇 년간 IE의 점유율은 하락 추세였다. MS가 맥OS에 대한 IE 지원을 중단하면서 모질라, 파이어폭스 같은 대체 브라우저가 틈새를 노리게 됐고 구글과 애플도 만만찮은 성장을 했다.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는 현재 시장점유율 23%, 구글 크롬은 8%, 애플 사파리도 5%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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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욱 MS 컨슈머 온라인 사업본부 상무가 이번 IE9에서 추구한 네가지를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하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MS는 그동안 3년마다 새로운 IE 버전을 선보여왔지만 이번엔 2년 만에 제품을 내놨다. 경쟁 웹브라우저의 빠른 성장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쨌든 이번 IE9 출시는 웹브라우저 시장 전쟁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 스마트해진 보안 필터
그렇다면 IE9는 기존 IE8과 비교해 뭐가 달라졌을까? 가장 먼저 강조하는 건 보안 강화다. 한국MS 이석현 부장은 "사용자가 온라인에 접속한 시간이 많아질수록 보안 위협 요소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브라우저 기능도 올라가야 하지만 보안 수준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인 만큼 한층 더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그린 필터' 기능은 위험한 사이트를 방문하려 하면 경고를 해 멀웨어(Malware)나 피싱(Phishing)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해준다. 또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 필터' 기능은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은 응용 프로그램을 스팸 메일 등을 통해 내려 받으려고 하면 유해 가능성에 따라 단계별로 경고를 해준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는 스팸 메시지를 통해 파일을 자기도 모르게 받아 실행하기 일쑤다. 당연히 보안에 위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 스크린 신뢰도 필터를 쓰면 브라우저가 알아서 컴퓨터에 손상을 줄 만한 파일을 차단해 삭제를 권하는 사전 차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한국MS는 베타버전 발표회장에서 구글 크롬과 IE9를 직접 비교 시연하기도 했다. 구글 크롬은 악성코드가 숨겨진 메일을 별도 절차 없이 내려 받았지만 IE9는 삭제를 권하는 경고창을 띄웠다. 한국MS에 따르면 12억 개가 넘는 멀웨어 다운로드 시도가 IE8의 스마트 스크린 필터로 방지됐지만 IE9에선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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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미 강조한 UI
다음으로는 눈길을 끄는 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다. 웹사이트가 좀더 돋보일 수 있게 UI를 단순하게 만들었다. 창 윗부분엔 검색창과 앞뒤 버튼, 탭 영역이 자리잡고 있다. 메뉴바는 사라지고 홈, 즐겨찾기, 설정 아이콘만 오른쪽 상단에 배치했다. 꼭 필요한 제어 버튼만 기본 프레임에 제공하고 웹사이트가 보여지는 영역을 최대화해 사이트 자체에 주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MS 측 관계자는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심으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뒤로 가기 버튼이 더 커졌고 주소창에 웹상이트 주소 대신 검색어를 넣으면 지정해놓은 기본 검색 엔진 결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다. 검색 결과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미리 보기 형태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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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메뉴바도 없으며 오른쪽 상단에 홈, 즐겨찾기, 설정아이콘만 지원된다. 웹 사이트 특징별로 자동적인 색상변화도 눈에 띈다.

■ 속도, IE8보다 11배나 빨라져
속도도 빨라졌다.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차크라를 도입해 웹페이지와 웹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를 기존 IE8보다 11배 이상 높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시장 조사 결과) 최신 노트북이나 PC의 높은 성능을 웹브라우저에선 10% 정도만 쓰는 걸 발견했다"며 "웹 브라우저가 처리해야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는 PC 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MS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콘텐츠 구동을 CPU에만 의존하던 것에서 탈피, 브라우저 그래픽 처리의 많은 부분을 GPU(Graphic Processing Unit)에 할당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화려한 그래픽이나 동영상을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도 콘텐츠를 끊김 없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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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창에 웹사이트 주소대신 검색어를 넣으면 지정된 기본 검색 엔진결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검색 결과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미리보기 형태로 바로 확인이 가능한 것. 

웹 서핑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툴바나 플러그인 등이 설치된다. IE9는 '추가기능 성능 관리자' 기능을 통해 툴바와 플러그인 기능을 설치하게 되면 웹브라우저 하단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이 메시지를 통해 추가기능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웹 브라우징 속도를 빠른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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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그래픽 처리장치를 활용한 IE9의 성능 향상 (타 브라우저와 속도 비교)
■ 웹 표준 지원 95점
IE9는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표준인 HTML5 뿐 아니라 CSS3, SVG 같은 웹 표준까지 지원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IE9를 위해 작성한 웹페이지나 프로그램을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그대로 동작하도록 개발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HTML5 지원 덕에 IE9 사용자는 별도 플러그인 없이도 동영상과 음성 프로그램을 재생할 수 있다. 한국MS 측은 "웹 표준을 얼마나 지원하는지 테스트를 시행하는 ACID3에서 100점 만점에 95점 받았다"고 밝혔다.

IE9 베타버전은 한국어를 비롯해 전 세계 33개 언어로 출시됐으며 홈페이지(www.ie9html5.com)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MS는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페이스북과 아마존, 이베이, CNN, US투데이 등 외국 주요 사이트는 물론 네이버와 다음 등과도 협력해 IE9 최적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김나정 기자 holicnana@ebuzz.co.kr | 2010-09-28

출처: 스마트 미디어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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