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무엇이든 그 이름은 무척 중요하다. 누군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이름을 불렀을 때 서로의 관계가 정립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 휴대폰의 이름은 유명 스타의 이름이나 주로 영어가 대부분 이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반 휴대폰은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KT테크의 네이밍 전략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바 타입이 터치스크린폰인 부비부비폰(EV-W700)과 폴더폰인 부비부비 F4(EV-F200)에 이어 새롭게 선보인 터치스크린폰, 몽글몽글폰(EV-F500). 이번에도 역시 지난번처럼 독특한 네이밍으로 이름으로부터 머릿속에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 한 전략이다.
몽글몽글폰의 주요 타깃은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10대 중, 고교생. 실제로 몽글몽글폰은 학생층에게 매력적일만한 외형을 지녔다. ‘덩어리진 물건의 말랑말랑하고 매끄러운 느낌’이란 제품명처럼 전체적으로 각을 배제한 라운드 형태.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이 일품이다. 여기에 크롬 도금의 라인을 테두리 부분에 둘렀다.
메시지 전송은 10대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능일 것이다. 몽글몽글폰은 1만개 메시지를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보관함을 탑재했다. 또한 메시지와 통화 등을 가장 많이 주고받은 사람이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 랭킹 베스트5, 메시지를 통해 전달받은 파일이나 글꼴, 편지지 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콘텐츠 보관함을 갖췄다.
사전과 할일목록, 최대 6명까지 등록해 대기 화면에서 바로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에버스토리 등도 편리하다. 패널 화면은 전작인 부비부비폰에 비해 더욱 새로워진 모습이다. 뷰 아이콘을 누르면 책장을 넘기는 듯한 애니메이션 효과로 전환된다.
또 다른 특징은 무선랜 탑재다. 몽글몽글폰은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가능한 FMC(Fixed Mobile Convergence)폰으로 무선랜에 접속해 070 인터넷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무료로 웹서핑을 즐길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료 없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VOD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것들은 QOOK 무선 인터넷과 네스팟 존에서만 가능하지만 휴대폰 사용료에 버거운 학생들에게는 귀가 솔깃해질 얘기일 것이다.
지상파 DMB, MP3 플레이어 등 부가 기능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특히 카메라는 다양한 옵션을 지원한다. 일반, 야경, 풍경, 인물, 해변, 스포츠, 설경, 석양 등 8가지 장면 모드와 왜곡된 화면을 보여주는 7가지 렌즈 효과를 갖추고 있으며 10종의 프레임과 8종의 특수 효과도 사진의 재미를 더해준다.
가령 셀카를 찍을 때는 뽀샤시 효과를, 다리가 길어 보이고 싶을 때는 다이어트 효과를 이용하면 된다. 좌우 또는 상하로 절반씩 촬영해서 한 장의 사진에 담는 커플샷도 친구와 함께 즐겁게 이용해볼만한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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