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는 제대로 된 일자리 정책 내기전에 그 입부터 다물라 - 정치,시사

이재오 의원은 지난 8월5일 <동아> 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실업난과 관련
대학졸업 후 삼성 등 대기업에 바로 시험을 보는 것을 금지시키고 재수생들도 공장이나 농촌에 보내 일을 시키는 내용의 입법를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이재오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이번 개각에서 특임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어찌 한 국가의 장관이 될 사람이 취업의 자유를 무시하는 이런 초헌법적인 발언을 할 수 있나?
자유선진당에서조차 전제군주시대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라고 비꼬을 정도다.

수 많은 네티즌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국회의원 재수한 이재오 의원은 장관을 못하게 해야한다,,,국회의원 낙선시엔 공장 혹은 농촌에 보내 부족한 일손을 돕도록 해야한다,,
당선시엔 지방 혹은 섬 말단직에서 1~2년 경험을 쌓도록 법을 개정하라는 등의 다양한 요구들이 빗발치고 있다.


이재오의원의 세치혀는 취업난 속에서 고통받는 청년세대를 또 한 번 죽이고 있다.
사실 이재오 의원의 이번 망언은 이명박 정부의 청년실업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일맥상통한다.
청년실업의 원인을 사회구조적인데서 찾지않고, 마치 눈높이가 매우 높다는 것과, 청년들을 놀고먹는 잉여인력처럼 대하는 사고방식이 그런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2월18일 오전 국가고용전략회의 자리에서 “청년실업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들의 자활노력” 이라고 밝힌바 있다.
차라리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대학생들이 죽기살기로 노력하고 있는 현실은 깡그리 무시한채, 어김없이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알고 있다. 80,90년 많은 대학선배들은 민주화 이야기 하면서, 학업은 좀 느슨히 해도 취업걱정이 없었다는 것을.
오죽하면 우스개 소리로 대기업 입사원서 가지고 딱지 치고 놀았다는 이야기도 있을까.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고싶다.

취임이후 대학 도서관 근처라도 가보기나 했는가?
늦은 밤, 학원-아르바이트를 마치고 24시간 하는 커피숍에서 스터디 모임과 취업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을 아는가?
지금 대학생들은 도서관 자리하나 맡는 것도 쟁탈전을 펼쳐야 하며, 자기소개서 수백장 쓰다가 신춘문예 먼저 당선 될 지경이다.
얼마나 더, 도대체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 한단 말인가?

내 장점, 능력을 개발하고, 거기에 맞게 안정된 일자리를 얻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학생들은 헌법에 보장된 가장 기본적생존권인 일할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면서, 사회에 내딛기 전 첫발이 희망과 포부가 아닌, 두려움과 소극성으로 위축되어 있다. 그럼에도 다시 힘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사기를 MB는 한마디로 꺾어버린것이다.

대학생은 결코 게으르거나, 놀고먹거나, 눈높이가 높은 것이 아니다
정부의 대기업위주의 정책과 열악한 중소기업 노동환경이 중소기업 기피로 이어지는 것이다.
mb가 말하는 낮은눈높이의 일자리가 4대강 삽질까지 포함하는 것일지는 몰라도,
3백만명까지 늘어난 대학생들이 그런 일들을 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아니다.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판다” 라는 미국의 사회적 기업관계자의 말을 MB정부는 곰곰이 되짚어 봤으면 한다.

Share
TAG

Leave Comments


profileNaive_Zealot`s thoth진보.. 그리고 잡식성 블로그 


T-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