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예측 '프로파일러' IT & 과학
2010.08.20 17:35 Edit
[편집자에게] 재해 예측 '프로파일러'를 키우자
우리가 광복 65주년의 뜻과 정신을 기린 지난 8월 15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는 홍수와 산사태 희생자 1250여명과 실종자 500여명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중국 정부는 이날 하루 전국에 음주가무를 금지했다. 올 들어 중국에서는 자연재해로 2300여명이 숨지고 1200여명이 실종됐다. 파키스탄에선 홍수로 72만채가 넘는 가옥이 파괴되고 35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될 지경인데도 속수무책이라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러시아에선 130년 만의 기록적 폭염, 가뭄과 더불어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로 50여명이 죽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그야말로 기후변화 시대에 자연재해는 예측불허다. 홍수·황사는 기상예측으로 어느 정도 사전 감지가 가능하지만 지진·산사태·산불 등은 여전히 예측이 어렵다. 특히 중국의 경우 산사태와 함께 흘러내린 진흙더미(mudslide)가 주거지를 덮쳐 피해를 키웠다.
이제는 방재도 기상정보에 대부분 의존하는 구태에서 벗어나 지역별 재해징후 모니터링, 과거 피해이력, 기상정보를 포함한 제반 환경 요인,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재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자의 상관성을 분석하는 프로파일링을 통한 재해예측과 초기대처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방재분야도 '프로파일러'를 육성해야 한다.
프로파일러는 범죄심리 분석요원으로 일반적인 수사기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연쇄살인사건이나 불특정 다수 대상 범죄, 동기가 불분명한 범행 등 비상식적 범죄사건 해결에 투입된다. 광범위한 범죄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최신 과학수사기법을 활용하여 범죄를 해결한다. 선진 사례에서 보듯이 다양한 자료와 고도의 상관성 분석기법을 동원하면 산불과 지진, 산사태까지도 어느 정도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방재 프로파일링 도입을 위한 첫째 요건은 과학방재의 구현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효율적 센서 설치를 통한 광범위한 자료 수집과 재해DB 구축, 시뮬레이션과 의사결정 등 제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소방방재청에서 추진 중인 재난전조정보 수집관리를 통한 위험예측 등은 더욱 강조돼야 한다. 둘째는 기존 방재 연구인력을 프로파일러로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과 교육이다. 끝으로 방재 예산의 증가도 필수이다. 재해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고려한다면 프로파일러 육성을 통한 피해 삭감은 비용경제적이다. 나아가 이렇게 다져진 방재강국의 노하우를 수출한다면 우리 방재산업의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이것이 녹색성장 시대에 재해를 줄이고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는 최선의 길이다.
Trackbacks 0
Comments 0
|
최저가 보험상담비교 국가공인유망자격증 라식/라섹[무료SMS300건] 비싼 임플란트가 싫다면? 산삼으로 건강찾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