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이현승.. 오랜만에 야구이야기.. 이야기


올 스트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울 두산베어스 팬들은 "아~ 올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겠구나.. 아니 몇년은 조용하겠지.."이렇게들 얘기 했었습니다. 제작년 홍성흔 파동, 김동주 일본 진출 등 시끄러웠지요. 작년에도 김동주, 이혜천 일본 진출, 홍성흔 FA, 안경현 방출 등 오프시즌 내내 시끄러운 겨울을 보냈던 우리 팬들로서는 올해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었지요. 일본에서 김동주를 데려가겠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김동주나 두산이나 더이상 일본에 미련 없다는 말을 바로 해줘서 금방 잠잠해질 수 있었구요. FA 선수들을 보면서 강건너 불 구경하듯 쳐다볼 수도 있었구요. 간혹 김태균이나 잡아라하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시는 분들도 몇분 있었구요.

근데 어느순간 갑자기 히어로즈가 급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현승 또는 장원삼과 이종욱 트레이드 설이 나왔지요. 이게 무슨 미친 소리 입니까? 이종이라니요? 아무리 왼손 선발투수에 굶었던 두산이었지만 그건 말도 안되죠. 국가대표 1번타자를요. 꽤나 정교한 타격감에 빠른 발 넓은 수비범위, 그가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자리잡고있는 존재감 등을 생각한다면 어불성설입니다. 다행히 두산프런트에서 바로 언플로 절대 그럴릴 없다하여 다행히 넘어가는 가 싶었는데. 

LG와 히어로즈의 이택근 트레이드 얘기가 나옵니다. 거의 현금 25억을 주고 사가는 것이었지요. 우리 두산도 히어로즈에게 받을 돈이 있으니. 아마도 현금으로 이현승 데려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곰대에 들어가니 그게 아닌겁니다. 박동희 기자의 글에서 흘러나온 여러가지가 벌써 곰대를 뒤집어 놨더군요. 그 중심에는 감히 임태훈과 이용찬, 민병헌 등이 거론되고 있었지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건을 지켜보던 중에 오늘 드뎌 트레이드 카드에 대한 언급이 나왔군요. 

감히 금민철입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지난 가을야구에서 우리 두산베어스의 영웅이었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누굴 보내도 아쉽겠지만 좀 더 잘 협상해서 어떻게 다른 카드로 마무리 할 수 없었던 걸 까요? 실력을 떠나서 그렇게 우리 두산베어스의 영웅이었던 금민철 선수를 보낸 다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우리가 내가 그렇게 원하던 10승이상 해줄 가능성이 있는 왼손 투수 이현승 선수라도 말이지요. 

이현승 선수를 원했지만 그 상대가 금민철 선수라는게 상징성을 빼고도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이현승 선수를 선발로 세워 선발에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왼손 구원은요? 금민철 선수는 정말 고무팔로 지난 시즌 내내 선발이면 선발, 구원이면 구원에서 모두 역할을 해줬던 선수인데. 당장 내년 왼손 구원은 누가 하나요? 장민익? 유희관? 원용묵? 모르겠습니다. 누가 금민철 선수 처럼 해줄 수 있을런지 말이죠. 히어로즈에서 콕 찍어서 얘기 했다고 해도. 서로의 실리를 살리고 대외적으로 대인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요?

프로입니다. 프로라면 그런거 필요 없어요. 우리의 실리를 차려야 하면 되는 겁니다. 삼성과 LG는 자신만의 실리를 차리는데 왜 우리는 우리까지 피를 바야 하는 건가요? 정말 이번 협상을 누가 주도했는지는 모르지만. 너무나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제 있었던 김명제 선수의 사고 소식도 너무나도 가슴아픈 일인데. 연 이틀 이런 소식이 들려오니 우리 두산 팬들로서는 너무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민철 선수 아쉽지만 히어로즈에 가서는 올 시즌 말미에 보여 주셨던 모습을 더 뛰어넘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김시진 감독님 말씀 잘듣고요~ 우리 두산 만나도 봐주지 마세요. 당신이 잘던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냥 흐믓 할 것 같습니다.

이현승 선수 이렇게 두산에 왔으니 일단은 사랑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원했던 선수이기도 하니까요. 일단은 이라고 한건 당신이 마음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금민철 선수에 대한 아쉬운 마음에 그리한것이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좋은 두산에서 맘껀 날개를 펴시기 바랍니다. 

김명제 선수 부디 아무일 없이 완쾌하셔서 또 다시 마운드에 올라 힘찬 공을 뿌려주셔야지요~ 빌고 또 빌겠습니다. 내년에 야구장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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