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_ 아저씨_8월6일, 원빈의 재발견 최근 본 영화 리뷰
2010.08.11 01:17 Edit
이번 여름은 영화관에서 보고픈 작품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인셉션, 아저씨, 이끼, 오션스, 조만간 나올 악마를 보았다(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하니 좀 더 기다려봐야 할 듯), 엑스페리먼트 등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작품 라인업이 빵빵하게 대기 중이다. 그 중 오늘 리뷰는 원빈, 김새론 주연의 아저씨.
오늘 기사를 찾아보니 벌써 100만이 넘었다고 한다. (인셉션은 400만~) 그렇게까지 될만한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감성액션이라는 단어가 제대로 먹힌게 아닐까 싶었다. 무엇보다 '원빈'이라는 배우에서 오는 매력이 한 몫하지 않았을까. 나도 영화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원빈'이라는 배우가 이렇게 뇌리에 박힐 수 있구나 하는 것이었으니까...
그동안 나에게 원빈은 미소년보다는 약간 나이가 있어보이는 미청년의 범주에 있던 배우였다. 무엇보다 그의 외모와 목소리가 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온터라 사실 영화의 주인공이 '그'라는 것에 반신반의 했었다. (지금까지의 작품에서 원빈을 볼 때면 늘 누군가 더빙해 놓은 것 만 같은 느낌을 저버릴 수 없어서 그렇게 호감형 배우는 아니었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왠지 그게 잘 먹혀든 것 같다. 실제 대사가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지만 중저음의 강한 음색이 주인공의 심리를 잘 그려내는 것 같아서 처음으로 목소리와 외모에서 오는 부조화를 경험하지 못했던 작품인 것 같다.
또한 눈빛과 행동에서 나오는 연기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충분히 훔칠 수 있었다. 세상에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주인공 '태식'의 외로움과 고독, 한 편으로는 '소미'와의 관계에서 오는 애정과 그리움을 온 몸과 눈으로 쏟아 내는데, 영화가 돌아가는 내도록 그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감정을 쫓아가는 것도 지루하지 않았다. 감성액션이란 단어가 참 어색한 단어인데도 '태식'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적절한 표현인게지 싶다.
이제 영화이야기를 해보자면 일단은 잔인하다. 이 영화는 부모 및 성인이 동석해도 18세 미만은 볼 수 없다는 안내를 안내데스크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의아했던 안내문이었는데 과연...와이프는 영화의 거의 절반을 보지 못했다. '태식'이 악당들을 능지처참하는 장면들은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진다. 악당들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태식이나 악당이나 명분은 다르지만 삶에 대한 자세는 그닥 본받을 만 하지 않다. 영화의 초반에는 우울함이 중반으로는 이 넘치는 피칠갑 액션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실제 액션의 부분 부분은 겉멋이 빠진, 곧 누구라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절제된 움직임들로 이루어져있다. 성룡, 이연걸 등의 헐리웃 액션과는 또다른 너무 진짜 같아서 '찝찝한' 그런 액션을 영화의 중반 이후로 계속 보고 있어야 한다. '아저씨'라는 제목에 홀랑 낚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다면 당신은 큰 충격을 받고 돌아오리라 확신한다.
액션장면과 함께 영화가 보여주는 현실도 너무 잔인하다. 통나무 장사, 이게 뭔지 몰랐는데 아우 그런 것일 줄이야... 왠지 몰라도 되는 것을 알아버린 것 같아서 찝찝하다. '소미'의 엄마가 '통나무'가 되어 발견되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다. 또한번 내 마음이 어려웠던 장면은 '개미굴' 아이들이 말만 잘 들으면 엄마한테 갈 수 있다는 한가지 희망으로 마약을 퍼다 나르다 쓰러지고, 키워져서 쓸만한 나이가 되면 '통나무' 되어 버려지는 장면들은 차마 받아들이기 힘든 소재들이었다. 필시, 현실의 어느 한 부분을 빌려서 스크린에 옮겨 놓았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잔인한 현실의 일부분을 본 것 만으로도 구역질이 날 지경이었다. 아..지금 떠올려도 너무 힘들다.
[너무 잔인하다.. 아직 18세가 안된 미성년자 새론('소미'역)이는 시사회에서 자기 작품을 봤을까?]
*잠깐!, 위에도 썼지만 '소미'역의 새론이가 자기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너무 잔인해서 내가 부모라면 이 영화에 내 딸을 출연시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었다. 애들한테는 진짜 안 좋은 영화다. 분명..
또 한가지 포인트는 '태식'과 '소미'의 관계.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둘은 서로에게 구원자의 역할을 한다. 절망, 단절, 고독, 외로움이라는 단어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지만 함께 있을 때에는 그런 어두운 메세지들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진다. 물론 영화의 종반에서야 명확해지지만 이 관계의 핵심은 소미의 태식을 향한 끝없는 '구애'에 있다. '아저씨까지 미워하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한개도 없어. 그러니까 안미워할래' 이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에서도 '태식'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 녹아있다. 아이는 생존을 위해서 사랑을 갈구하고 태식은 감추고 잊어버리려고 애써왔던 애정을 조금씩 꺼내놓기 시작한다. 사실 영화의 전개는 무리해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일단, 원빈같은 '아저씨'라니!!,거지아이 '소미'는 꽤 단정하다!!, 최종보스인 잘생긴 외국 대마왕.. 등등) 그렇지만 이 둘의 관계에서 오는 진한, 누군가를 늘 그리워하고 사랑하려는 마음은 감독이 꼭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그 애정은 결국 서로를 각자의 고립된 상황에서 탈출시켜주는 중요한 추동이 된다. '태식'이 다시 세상에 나오기까지, '소미'가 학교를 다닐 수 있기까지...

[원빈('태식')은 눈빛 만으로도 총을 쏘고 칼을 날린다! 우와!!]
'태식'은 영화를 통틀어 단 한 번 웃는다. 어쩌면 관객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한 장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장면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도 무시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웃고 싶고, 해피 엔딩을 꿈꾸며 살아간다. 악당은 벌을 받고 선한 사람은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다.
음.. 굳이 조금 더 가볍고 재밌게 영화를 보는 팁을 하나더 붙이자면 날 억울하게 만든 상사, 친구, 사기치고 달아난 그 놈, 뭐 등등 언젠가 다 제 죄값을 치를거야 하고 말았던 그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보면 또 그런 대리만족 하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 너무 잔인한가?? 아무튼.. 우리 부부한테는 조금은 힘든 영화였다. 원빈 몸도 좋드만... 소미는 이쁘고... (난 둘 다 아직 없기 때문에 그것도 날 힘들게 하는 요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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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를 보고 "이야..원빈 진짜 멋있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의 연기도 물론 최고였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의 탄탄한 몸을 보고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이런 멋진 몸을 보고 우리는 .. "He looks toned" 정말 탄력있어 라고 할 수 있다. tone은 동사로 "to make your muscles, skin, etc, firmer, especially by doing ex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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