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_ 인셉션(Inception)_8월3일, "장자의 꿈" 헐리우드버전 최근 본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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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와이프가 말을 걸어왔다. "저녁에 영화?" "콜!" 목동 메가박스에 예매하고서 퇴근 후 달려갔다. (항상 느끼는건데 목동 메가박스는 당일에도 좋은 자리가 많이 있다. 우리는 J열 11,12번으로 예매) 인셉션과 이끼를 놓고 고민하던 중에 이끼는 러닝타임이 3시간 가량이란 얘기를 들어서 포기하고 인셉션 예매! 역시나 목동 메가박스는 약간은 한산하다. CGV는 사람이 늘 많은 느낌인데... 10분 가량의 광고를 보고나서야 영화는 시작했다. 아..10분 늘 느끼는 거지만 그냥 시작 시간 8:15분이라고 해라. 10분이나 광고할거면..

다시, 영화의 시놉시스와 기본정보는 다음과 같다. (출처_인셉션 공식 홈페이지) 이 포스트에서 영화의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겠다. 영화관에서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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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던지라 나름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만큼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영화를 보는 내도록 머리를 써서 이야기를 연결시켜 나가야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시나리오 구성력, 연출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다크나이트]에서 보여주었던 그 실력은 이번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 속에서의 심오한 철학적 메세지는 머리가 아프므로 패스~ 그리고 출연진들의 농익은 연기와 속도감 있는 전개는 관객에게 한 장면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인셉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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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이라 하지요]

영화의 내용 중에서 "'코끼리를 생각하지마세요' 라고 하면 제일 먼저 뭐가 생각나죠?" "코끼리" 라고 했던 것처럼, 영화는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주인공과 전체 이야기의 연결고리, 그 시작과 끝을 생각하게 만든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나서도 와이프와 나는 결말에 대해서, 그리고 중간에 잃어버린 연결점에 대해서 한참을 이야기 했다.(정신 똑바로 차리고 봐야지 ㅋㅋ)  주인공인 디카프리오(코브역)의 기억과 아픔, 그리고 그 안에서 연결될 수 밖에 없는 전체의 이야기 흐름에서 오는 전율은 영화가 다 마치고 나서야 가슴과 머리 깊은 곳 부터 올라온다. (와이프는 영화 중간에 눈물을 훔치며 봤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나도 이해가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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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장자]

(아직 영화 안 보신 분이라면 좀 포스트 읽어보시는 것 자제하셔도 좋을 듯. 쓰다보니 마지막 장면이 언급되네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장자의 꿈" 이야기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내가 어젯밤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철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는데,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내가 나인지도 잊어버렸다. 그러다 불현듯 꿈에서 깨었다.
깨고보니 나는 나비가 아니라 내가 아닌가?
그래 생각하기를 아까 꿈에서 나비가 되었을때는 내가 나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꿈에서 깨고보니 분명 나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내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꿈과 현실의 어느 위치에 서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감독의 고약한 심보가 우리에겐 끝없는 논란의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 '맬'로 부터 해방되고서 너무나 돌아가고 싶어했던 아이들에게 달려간 주인공은 현실과 꿈의 경계를 매듭지어주는 '토템'의 끝을 확인하지 않았다. 어쩌면 아내보다 아이들을 더 사랑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정말 현실로 돌아온 것일 수도 있다. 다양한 추측이 가능하지만, 내 나름의 핵심은 "알수없다" 이다. 더 이전으로 돌아가면 주인공 '코브'가 늙어버린 '사이토'를 만나 진짜 현실로 돌아온건지도 명확하지 않을 뿐더러 너무나 쉽게 해피엔딩으로 맺어지는 흐름에 내 생각을 그냥 맡겨버리기도 좀 찝찝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결국 사람은 행복해지려는 게 본성일 수 있다는 메세지(?)를 얻을 수는 있지만 이 역시도 감독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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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을 구별하게 해주는 '토템']

오늘 하루가 꿈인지 '토템'을 살펴보자.. 으흐흐..


Tip1. 주인공 '코브'가 가지고 있는 토템은 본래 '아내'의 것이다. - '코브'는 진짜 현실에 있는가, 아니면 꿈 속에 머물러 있는가?

Tip2. '인셉션' 이 가능하다고 하는 '코브'는 어떻게 자신할까?

Tip3. 마지막 장면, 그 후 마지막 음악은 '킥'할 때의 음악 - 아 이제 깨어나는 것인가?

Tip4. 토템은 아직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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