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저도 남자랍니다 - Betta Splendens
2010.08.03 14:00 Edit

지옥같은 더위에 히터 뺀 어항 물 온도가 32도에 육박하는 요즘.
따뜻한 물에서 잘 사는 물고기답게 베타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수질을 위해서 멍베의 방에 띄워둔 알몬드 잎.
알몬드 잎 : 물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물고기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녁에 띄워두고 아침에 보니 멍베가 주변에 거품을 가득 쌓아둔 것이 보이더군요.
거품 : 번식기의 수컷 베타는 알과 치어를 붙여 둘 거품집을 수면에 만듭니다.
너도 남자라고 거품을 만들었구나-하며 아래를 보았더니..
이.. 이건.. 배필이 될 아리따운 여인을 내놓으라는 무언의 시위인 걸까요..??
거품에 영혼을 쏟아 부었는지, 빵빵하게 먹여 올챙이처럼 만들어 둔 배가 쑥 들어가있더군요.
멍베가 어항 앞으로 나와 사람만 쫓아 다니는 걸 봐서 배가 많이 고픈 것 같아,
밥을 주는 시간은 아니지만 사료(중형어용 비트)를 조금 주었습니다.
안 줬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수면에 떠있는 사료를 다 먹고나서 바로 바닥을 뒤집니다.
떨어진 조각이 없는지 찾는 것이지요.
..안 줬으면 어항 밖으로 나와 사람도 잡아 먹었을 지도 모릅니다..;;
어디에도 남은 사료가 없다는 걸 확인 한 후, 멍베는 다시 거품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렇게 거품집을 열심히 관리하는 걸 보니, 2세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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