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주한 베타 아가들 - Betta Splen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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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아가들이 입주해있는 어항의 모습입니다.
45cm, 1자 반 어항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5mm 투명 회색 아크릴로 뒷판을 세우고
앞엔 5mm 투명 아크릴로 칸을 질러 어항을 총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놓은 형태입니다.
뒷쪽엔 히터와 측면 여과기, 에어펌프가 들어가있고 앞 쪽엔 베타들이 입주해있지요.
앞쪽 중앙의 벽은 평소엔 1.5mm흰 아크릴을 세워 베타들이 옆집 입주자를 볼 수 없게 합니다.
서로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베타가 정신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플레어링(아가미, 지느러미를 펴 위협하는 행동. 지느러미 관리를 위해 일부러 시킵니다.)할 때를 빼면
항상 중간은 흰 아크릴로 막아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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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의 왼쪽 방.
베타에겐 자갈 등 바닥재가 그리 좋지 않아서 이번에 어항을 재정비하면서 바닥재는 빼버렸습니다.
왼쪽의 대나무는 베타를 구입하면서 서비스로 받은 백죽입니다.
고장난 온도계의 흡착 고무에 온도계를 빼고 백죽을 넣어 어항에 붙여두었더니 안정적이고 좋더군요.
바닥의 수초는 숯에 활착한 나나입니다.
빛이 그리 강하지 않아도 잘 사는 음성 수초라 키우기도 쉽고, 바닥재도 필요가 없어서 베타 어항에 좋지요.
뒤쪽 벽에 붙어있는 아크릴 조각은 어항을 4개의 방으로 나눌 때 아크릴판을 끼워넣는 부분입니다.
베타가 늘어나면 필요하겠지만, 요즘은 쭉 투룸으로 충분한 상태라 쓰고 있지 않지요.

이 방에는 수컷 한 마리만 살고 있습니다.
베타 수컷은 합사를 시켰다간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 싸우기 때문에 이렇게 한 마리씩 키워야합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물고기에 대해선 겁이 많아서 다른 물고기와 합사를 하면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지요.
KBS '스펀지'에 나온 베타 영상을 찾아 보시면 초록 복어를 보고 공포에 질린 베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펀지'의 설명과 반대로, 암컷을 보고 수컷이 천천히 플레어링을 하는 건 유혹하는 행동입니다.
한 마리씩 밖에 못 키우지만, 사람도 알아보고 (차별도 합니다.;;) 표정도 많은 아이들이라
어항을 보는 것이 허전하다거나 지루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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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한 지 1시간 된 왼쪽 방의 팬시 컬러의 크라운베타 수컷, '멍베'.
입주 후 10분 정도만 활달하더니 그 뒤론 쭉 멍한 표정으로 여기저기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름이 '멍베'가 되었습니다.
아직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플레어링을 시키긴 좀 그래서 그냥 찍었더니
지느러미가 반만 펼처진 어색한 모양새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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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뒤에서 지느러미 다 접고 멍을 때리고 있는 멍베.
어항을 돌아다니며 뭔가 좀 관심을 보이나 싶으면 곧바로 멍 모드로 돌입합니다.
지금 저 모습도 나나를 지켜보다가 갑자기 멍 모드로 돌입한 상태이지요.
베타를 꽤 오래 키웠는데, 이렇게 빠르게 어항에 적응하고 멍을 시전하는 아이는 처음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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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의 오른쪽 방.
백죽이 없는 대신에 은신처 블록을 넣어주었습니다.
원래는 시클의 산란장이나, 새우의 은신처로 쓰이는 블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구멍안에 베타들이 들어가 놀기에도 좋고, 블록 위에서 쉬기에도 좋아서 쭉 쓰고 있지요.
왼쪽 방에 비해서 숨을 곳이 많아서 숨을 곳만 충분하면 합사가 가능한 암컷 2 마리를 입주시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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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방 입주자 중 하나인 크라운베타 암컷, '흑양'.
몸이 검어서 흑양입니다. 별로 큰 의미는 없는 이름이지요.
성격은 순한데 헤엄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제대로 나온 사진이 이거 한 장 밖에 없습니다.
짧은 지느러미이지만 색도 곱고 레이 (지느러미의 살 부분) 도 곧은 것이 참 이쁘더군요.
실물을 보지 못하고 구입한 아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너무 건강하고 이쁜 아이가 와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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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양의 룸메이트인 크라운베타 암컷, '백양'.
흑양과는 반대로 몸이 흰색이라 백양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아이도 색도 곱고, 얼굴도 귀엽고, 레이도 쭉쭉 뻗은 게 참 마음에 듭니다.
도망가기 바빴던 흑양과 달리 백양은 카메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참 편하더군요.
이 사진 말고도 제대로 나온 사진이 몇 십장은 되는데.. 전부 얼굴만 들이밀은 사진이라..;;
베타의 매력인 지느러미가 나온 건 거의 이 사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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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로 쓰라고 넣어둔 장독 내부 탐사를 마치고 나오는 백양.
사실 저 장독 안엔 흑양도 있는데 너무 검어서 사진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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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양에게 장난을 걸고 있는 백양.
흑양이 조금 방심하고 있다-하면 바로 백양이 달려가서 입으로 옆구리를 툭툭 칩니다.
물지도 않고, 아가미도 지느러미도 펴질 않는 걸로 봐선 공격이 아니라 정말 '장난' 인 듯 합니다.
처음엔 흑양이 좀 당황하면서 도망다녔는데, 곧 적응한 건지 그냥 같이 툭툭 치면서 다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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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여과기 먼지를 탐구하고 있는 백양과 흑양.
원래부터 한 어항에서 있었던 아이들인지, 금새 친해져서 저렇게 함께 돌아다닙니다.

..여기까지, 오늘 입주한 베타 아가들 소개는 이걸로 끝.
아직 베타들이 완전히 편안해지진 않은 상태라 여러 모습을 찍진 못 했네요.
좀 더 시간이 지나 아가들이 완전히 적응을 하면 제대로 사진 한 번 찍어봐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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