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아두면 친구․가족 살릴 수 있어요
Document URL : http://thoth.kr/4400379야외에서의 응급처치법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그러나 일상의 업무와 도시 생활의 답답함을 벗어나 넓은 자연을 즐기려는 우리의 욕구는 항상 즐겁게 마무리되지는 않는다. 인공의 둘레를 벗어난 자연은 그 쾌적함만큼이나 위험을 안고 있어서 간혹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있다. 병원이 가까운 도심지와는 달리 야외에서의 우발적인 사고는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보이던 상식이나 경험을 아쉽게 만드는 경우가 있음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때 알아두면 유용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보기로 하자.
심폐소생술
여름이니 만큼 우선 물과 관계되어 생기는 사고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배가 뒤집힌다거나 집중호우나 물놀이 중에 익사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물에 빠진 사람은 물을 토하게 하면 안되며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를 유지하는 자세를 취하고 인공호흡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때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나 맥박이 뛰고 있으면 금방 생명이 위태로운 것은 아니므로 편안하게 뉘인 뒤 안정을 시키고 회복자세를 취하며 몸을 모포 등으로 따뜻하게 해준다. 흔히 호흡과 맥박이 확인된 뒤에 배를 눌러서 먹은 물을 토해내는 장면이 영화나 TV에 잘 나오는데 이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이렇게 구토를 유발할 때 오히려 먹은 물 뿐 아니라 음식물 등의 위 내용물이 같이 나오다가 숨쉬는 길을 막아 오히려 숨을 못 쉬게 할 수도 있으며, 숨을 쉬더라도 폐로 흡인되어 차후에 흡인성 폐렴 같은 나쁜 질환을 얻게 될 위험성이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맥박과 호흡이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실시하도록 하며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응급처치 단계
■ 의식확인과 기도 개방
1. 환자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흔들면서 “여보세요, 괜찮습니까?”라고 의식상태를 확인한 후 119에 신고한다.
2. 환자를 바로 눕힌다.
3.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턱을 들어 기도를 열어준다. 이때 소아나 목뼈의 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는 턱만 가만히 들어준다.
4. 환자의 입과 코 근처에 자신의 귀를 대고 호흡이 있는지 확인한다.
5. 호흡이 없으면 2회 인공호흡을 실행하여 기도 폐쇄여부를 확인한다.
■ 인공호흡법
1. 환자의 머리를 가만히 누르고 턱을 들어 기도를 유지한 다음 환자의 입을 벌려준다.
2. 공기가 새지 않도록 코를 잡고 구조자의 입으로 환자의 입에 밀착시킨다.
3. 공기를 서서히 불어 넣는다.
4. 코를 잡았던 손을 놓아 공기가 쉽게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 공기를 불어 넣으면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한다. 공기는 1.5초에서 2초 동안에 걸쳐 천천히 불어 넣는다. 너무 빨리 불어 넣게 되면 위장속으로 공기가 들어가 음식물을 토하게 되어 기도가 막히기 때문이다. 또 공기를 불어 넣을 때 뺨만 볼록해 지면서 잘 들어가지 않을 경우 기도를 다시 개방한 다음 불어 넣는다.
■ 흉부압박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 후에도 맥박이 없을 경우 흉부압박을 실시하여 혈액 순환을 도모해야 한다.
1. 환자의 가슴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늑골 끝에서 늑골선을 따라 명치쪽으로 올라간다.
2. 손가락을 명치끝 위에 위치시킨다. 그 옆에 반대 손꿈치를 얹고 깍지 끼어 겹치게 한다.
3. 팔꿈치는 곧게 뻗은 상태로 손 위쪽에 어깨가 오게 한다.
4. 손깍지를 끼운 손꿈치만 흉에 닿도록 하고, 압박 깊이는 3..5~5cm, 압박 속도는 1분당 100회로 한다. 압박과 이완시 힘의 비율은 50:50으로 한다.
※ 흉부압박시 손의 모양 또는 자세가 틀릴 경우 신체손상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심폐소생술의 종료
․ 환자의 맥박과 호흡이 회복된 경우
․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다른 사람과 교대한 경우
․ 의사 또는 응급구조사가 도착하여 환자의 응급처치를 맡은 경우
․ 구조자가 판단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경우
․ 의사가 사망을 선고한 경우
골절 및 출혈의 응급처치
골절 및 염좌
의료시설이 없는 야외에서 의사가 아닌 일반인의 눈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뼈나 관절 부위를 심하게 다쳐서 골절이 아닌가 하고 생각되면 모두 골절로 생각하고 다음의 응급처치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
우선 손상 부위를 가능한 한 움직이지 말아야 하고 또 원상태로 돌려놓으려고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은 그러한 시도가 뼈 주위의 근육이나 혈관을 더욱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손상 부위를 고정시키는 게 필요한데 움직이지 못하도록 부목을 사용하여 묶어 주면된다. 이때의 부목은 꼭 나무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고정을 시킬 수 있는 것이면 주위에 보이는 어떤 것이든지 가능하겠다. 팔을 다쳤을 경우라면 신문지를 여러 겹 말아서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조치를 함으로써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병원에 갈 때까지 이동에 따른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한편 발목 등의 관절을 삔 경우에는 그 부위를 무리해서 계속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의 응급조치로 다친 부위의 관절에 힘을 빼고 가장 편안한 상태로 한 후, 그 부위를 붕대 등으로 감아서 보조 해준 뒤 가능한 한 가장 덜 움직이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을 이룰 수 있다.
깊은 상처에 의한 출혈
산이나 바다 등 야외에 산재하는 날카로운 물체들은 노출된 피부에 깊은 상처를 내기 쉽다. 특히 선홍색의 피가 박동을 치면서 뿜어 나오면 동맥의 손상을 의미하므로 다음의 요령으로 응급 처치를 하여야 한다.
우선 환자를 눕히고 가능한 한 상처 부위를 높인다. 그 다음 상처 부위를 살펴서 상처를 낸 물체, 예컨대 유리나 나무 조각 등을 눈에 띠는 대로 모두 제거하는데 이때 상처 속에 있는 물체를 찾아 상처를 후비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이렇게 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헝겊을 상처 부위에 대고 눌러서 지혈을 시도하면서 그 위를 단단히 묶는다.
그러나 이때에도 지혈을 목적으로 상처부위를 고무줄 등으로 졸라 묶는 것은 전체의 혈액 순환을 차단시킬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만일 상처 부위에서 출혈이 계속되어 피가 배어 나오면 상처를 누르고 있는 수건이나 헝겊을 풀지 말고 그 위에 다시 조금 더 센 힘으로 묶어 주는 것이 좋다.
■ 동맥점압법 지혈
1. 팔이나 다리에서의 출혈이 직접 압박으로 지혈되지 않으면, 동맥의 근위부를 압박함으로써 심한 출혈을 억제할 수 있다.
2. 상지의 출현은 상완동맥을 압박하고 하지으 출혈은 대퇴동맥을 압박하여 지혈 시킬 수 있다.
※ 상지나 하지는 여러 동맥에 의하여 혈액이 공급되고 있으므로 압박점을 압박하여 혈류를 차단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 지혈대를 이용 지혈
1. 출혈부의를 묶는다.
2. 충분히 죈다.
3. 지혈대가풀리지 않도록 마감처리를 잘 한다.
4. 지혈시간을 표시한다.
※ 지혈대는 다른 방법으로도 출혈을 멈출 수 없을 때 사용되는 방법이다.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팔이나 다리에 괴사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일정시간마다 지혈대를 풀어서 괴사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다.
화상과 열손상의 응급처지
화상은 신체가 손상받지 않고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에너지에 노출될 때 에너지와 신체접촉면 사이의 온도가 등가하여 발행한다. 화상의 심각성은 그 자체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치유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긴다는데 있다.
열손상은 신체가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경우나 격심한 활동에 의해서 높은 체열이 형성될 때 신체의 내부열을 제거하려는 방어기전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정상적인 조절기능이 압도되어 신체가 더 이상 열에 견elf 수 없을 때 일어납니다.
화 상
야외에서 취사도구 등을 다루다가 화상을 입을 경우에는 먼저 화상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기 쉽게 구별하자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기만 했으면 1도 화상, 물집이 잡히면 2도 화상, 화상 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면 3도 화상이라고 볼 수 있다. 1도 화상의 경우에는 그냥 두어도 좋으며 2도 이상의 화상이 문제가 된다. 2도 이상의 화상을 당했을 경우에는 우선 화상 부위에 있는 물체(옷, 신발, 반지 등)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 후에 화상 부위의 통증 감소와 세척을 위해 차가운 물에 충분한 시간 동안 씻어낸다. 그러나 옷이 화상 상처에 달라붙는 경우는 억지로 분리시키지 말고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어느 정도 통증이 감소되면 깨끗한 천으로 화상 부위를 감싸서 보호하여야 하는데 이때 주의할 점은 연고나 크림 등 외용약품이나 소주, 된장 등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 화상 부위에 솜 등을 사용하면 상처에 솜이 달라붙어 나중에 상처 관리가 어렵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상처를 모두 감쌌으면 화상 부위를 가능한 한 높이 유지하여 부어오르지 않도록 하면서 병원으로 이동하면 된다.
일 사 병
일사병은 무더위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발생한다. 이것은 그 정도와 발생 기전에 따라 몇 가지로 세분되지만 중요한 응급 처치는 모두 비슷하므로 같이 묶어 생각해도 큰 무리는 없다.
일사병 환자가 생기면 일단 환자를 가장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의복을 벗겨서 체온을 떨어뜨리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런 상태에서 물에 적신 모포 등을 덮어 주면 더욱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모포가 없으면 물수건을 이용하면 되겠다. 그러나 생명이 위중한 열사병인 경우 찬 얼음물로 적신 수건은 혈관을 수축시켜 좋지 않으며 호흡, 맥박을 유지하면서 신속히 이송한다. 또 이런 환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염분이 고갈된 상태 일 수도 있으므로 시원한 이온음료를 준비하여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나 소금정제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기도로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입을 통해 수분을 투여해서는 안된다.
이와 같이 야외로 여행을 떠날 때는 기후와 환경조건을 예상하고 이에 맞는 간단한 구급약을 준비하고 작은 응급처치 책자와 지도, 가까운 병원 연락처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