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콘체르토, 달 - 일상
2010.07.27 01:01 Edit
실연에는 콜드플레이가 짱!
기타소리가 최근에 헤어진 따끈따끈한 전 남자친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조금 아프긴 하지만.
백만년 만에 업무 외적으로 술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내일 강의할 프린트물 만드느라고 늦게 갔더니, 겨우 500 마실 때 술자리가 파하더만..
아쉬워서 또 백만년 만에 콘체르토엘 갔다.
며칠 전 길에서 그 집 주인을 만나서 왜 안 들르냔 소리를 듣기도 했고..
들어섰더니, 별로 사이가 껄끄러운 회사 직원들 여럿이서 술을 마시고 있더만,
혼자 들어섰더니, 술집 남.녀 주인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반가워하며 테이블에 같이 앉는다.
여주인이 2개월 된 강아지를 안고 있었는데, 정말 이쁘더만.. 넘겨받아 한참을 안고 있었네.
요전에 깽판 부리던 사람이 출소한 얘기..
종교 욕하기.. 감방이란 곳에 대해..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동네 사는 장정일에 대해.. 기독교 욕하다가.. 맑스에서 칸트로 넘어가려고 할 때..
옆 테이블에서 술을 주문했고.. 시계를 보니 열두시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혼자 들어서서 넷이서 술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대화가 조금 엇박자가 나더라도.. 나름 지적인 주인들과..
계산대에서 왜 자주 오지 않냐길래,
클래식에 워낙 문외한이라서요라고 대답했다.
근래에 왜 그리 내게 클래식을 권하는 사람이 많은지..
난 아직 그 정도로 나이 먹진 않았다고...
뭐, 운좋게 젊어서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워낙 문화적 혜택을 못 받고 자라서,, 나이가 클래식을 맞을 준비를 하기 전엔, 글쎄..
오늘 보름인가봐
비온 뒤 맑은 하늘, 흰구름 굴러다니는 까만 하늘에 둥근 달이 이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