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토크가 세상을 지배한다. - blah blah.

트위터를 시작한지도 1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트위터. 요즘 대세다.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플레이 톡'이라던가 '미투데이'가 어느정도 SNS의 기반을 잡아놓은 상태였고 류군 역시 두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트위터에 적응하는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래도 역시 트위터 UI는 상당히 불친절하다.)

트위터나 여러 단문 SNS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화'는 없고 '수다'만 있다라고 많이 지적한다. 맞는 말이다. 트위터는 유용한 정보도 많이 오가지만 확실히 제대로 된 '대화'보다는 '수다'에 가까운 짧은 이야기들이 많은 서비스다. 트위터의 심볼 또한 쉴새 없이 울어대는 한마리의 '새'를 표현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다. 

하지만, 수다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비록 영양가라는 측면에서 놓고 보자면 수다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득이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우선 상대방과 어느정도 '친밀감'을 공유하는 사이여야한다. 처음 보는 사람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란 쉽지가 않다. 그 사람을 어느정도 알고 그 사람과 나의 벽이 어느정도 허물어 진 상태라면 언제든지 편하게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거 아닌가? 그렇다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 전에 우리는 그 사람과 어떻게 친해져야만 할까? 

정답은 바로 '수다'이다. 흔히 '스몰토크'라고도 한다. 이 영양가 없어보이는 짧게 주고받는 언어가 사실 가장 큰 영양가를 함유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 친구와 끊임없이 수다를 주고 받는다. 예를 들자면 "요즘 뭐해?" "너 지금 어디냐?" "밥 먹었어?" 등 어찌보면 다 알거나 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일상속에서 이런 스몰토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짧은 수다를 쉴새 없이 주고받으며 친밀감을 쌓아간다. 이 수다로 다져진 친밀감은 어느새 진지한 대화를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거라면 서로 할 얘기도 많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정말 그렇던가?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는 이상하게 많은 대화를 할 수 없다. 그저 어떻게 지냈냐, 요즘 뭐하냐 등.. 이내 서로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류군은 이것이 바로 '수다'가 '대화'보다 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사실 별거없어 보이는 수다야 말로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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