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앱 추천 4: LogMeIn - 기본 카테고리
2010.07.06 23:11 Edit
아이패드가 나오기 전, 심지어 아이폰이 나오기 전부터 PC에 원격 접속을 하려는 사람들은 언제나 많았다.
그런 점에서는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RDP Lite라는 걸 다운받은 적이 있었다.
에그와 아이팟의 조합으로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겠다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현실적으로 밖에서 공유기 안에 물려있는 컴퓨터에 접속하도록 만들기란 녹록치 않았다.
머리가 아파진 나는 애초에 이런 건 필요하지 않다는 끈질긴 자기합리화 끝에 앱을 지워버렸다. ㅋㅋ

이렇게 생겼던 물건
전혀 다른 계기로 전혀 다른 곳에서 로그 미인이라는 이름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log 美人인 줄 알았다 정말.ㅋㅋ
그 때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지만 사실은 Log me "in" 이었던 것!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여기서 "in"이라는 부분이 중요하므로 색을 칠해주자. Log me in☆
세상은 급변하여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가 등장하고, 그 다음은 아이보드와 아이매트가 아니냐는 비웃음을 뒤로 하고..

사람들은 이제야 비로소 원격 접속을 할 때가 왔다며 아이패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앱을 찾기 시작했고
물론 나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던 앱들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iTeleport와 LogMeIn이었다.
원격지에서 다른 PC에 접속하는 방법에는 흔히 알려져 있기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RDP, 다른 하나는 VNC라고 한다.
RDP는 Remote Desktop Protocol이라고 해서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윈도우가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접속의 대상이 되는 컴퓨터에는 아무런 세팅이 없어도 되어서 편하지만
당연히 윈도우밖에는 접속할 수 없다.
또 하나 VNC는 Virtual Network Computing의 약자인데, 공개 표준 프로토콜이고, 윈도우/맥/리눅스 어디나 접속할 수 있지만
접속 대상이 되는 컴퓨터에 VNC 서버를 따로 띄워줘야 한다. 서버가 안 떠 있으면 접속을 할 수 없으니 좀 귀찮은 면이 있다.
도대체 밖에서 컴 하나 접속하려는데 왜 이런 것을 알아야 되느냐!! -.-;;;
.. 사설은 이 정도로 하고
나는 iTeleport와 LogMeIn 중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iTeleport는 VNC 방식을 사용하고 LogMeIn은 둘 모두 아닌 전용 방식을 사용한다.
덕분에 RDP나 VNC와는 다르게 내가 사용하는 PC에만 연결하면 끝나는 것이 아닌 '가입'을 해야 하고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그 이유가 내가 LogMeIn을 선택한 이유다.
이제부터는 스샷과 함께. ^^

앱을 클릭하면 이렇게 깔끔한 화면과 함께 로딩이 시작된다. 이 시간은 길지 않다. 금방 넘어간다. 스샷 찍느라 힘들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LogMeIn은 로그인이 필요하므로 이렇게...
요즘 거의 집에서만 쓰는 아이패드에서는 로그인을 기억해두고 버튼만 누르면 되게 해놓지만,
들고 다니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에서는 이러면 곤란하겠지?

로그인에 성공하면 이렇게 등록된 컴퓨터가 나온다.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건 아주 중요한 장면이다.
PC에 바로 접속하는 RDP나 VNC 방식과는 달리 LogMeIn은 웹 사이트에 가입을 하고 계정을 만들어서
또 그걸로 로그인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좋은 점이 뭐냐면..
- 바로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PC가 켜있고 꺼있는지 알 수 있다.
: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VNC나 RDP는 일단 접속을 해봐야 꺼있는지 알 수 있다. - 계정에 컴퓨터 정보가 저장되어 있으므로
어느 아이패드/아이폰/아이팟/피씨에서 접속하더라도 항상 똑같은 환경이다 - 심지어 IP 주소조차 알 필요가 없다. PC에 LogMeIn 접속 프로그램만 깔면 끝!
- 가장 중요한 것은, 공유기 안에 있어도 상관 없다!
내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게 바로 4번, 공유기 안에 있어도 상관없다는 것이었다.

컴퓨터를 선택하면 이렇게 연결하는 동안 기다리게 되는데, 다른 RDP 앱들에 비해 느리다는 평을 들었다.
내 생각에도 번개처럼 빠르다, 가볍게 들어갔다가 가볍게 나온다- 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끔 접속해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나오는데 못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

접속을 하면 이렇게 나온다.
다른 아이패드 앱들과 똑같이 두 손가락으로 좁히거나 벌려서(핀치)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데 정말 쾌적하다.
확대 축소하다가 적절히 멈추려고 하면 적당한 크기에서 딱 멈춰주는 점이 또 훌륭하다.
미처 스샷을 찍지 못했지만 밑에 아이콘들을 눌러서 일반 키보드나 특수키(F1~F12 CTRL+ALT+DEL 등)를 누를 수 있고,
마우스 왼 클릭, 오른 클릭을 바꿀 수도 있다.
만약에 듀얼 모니터를 쓸 경우에는 아이패드를 살짝 흔들어주면 다른 모니터로 바뀐다.
이게 귀찮다면 위의 스샷처럼 동시에 두 화면을 같이 보여주게도 할 수 있다.
1680 x 1050 해상도 모니터 두 개를 한 번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Air Video로 미드를 보는 동안에 미처 못 받은 에피소드를 토렌트로 다운 걸어 놓으려 PC에 접속하기도 하고,
자기 전에 PC를 꺼야 하는데 일어나기 귀찮을 때 (-.-;) 사용하기도 하고,
한 PC에만 깔려있는 어떤 기능을 써야 할 때,
가끔은 모종의 이유로 다른 IP가 필요할 때(...) 다른 PC에 들어가서 일을 보기도 한다.
부분적으로 다른 원격 접속을 지원하는 앱들에 비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기능이 완성도가 높다는 것, 그래서 아주 만족하고 사용중이라는 점만은 확신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내가 사본 앱중에 가격은 제일 비싸지만!
즐겨쓰는 앱들을 간단하게 소개한 지난 글에서 $30이라는 앱의 가격을 소개하면서
그 때부터 나에게는 충분히 $30의 값어치를 하는 훌륭한 앱이라는 것을 꼭 부연하고 싶었다.
비록 귀차니즘 때문에 글을 쓰는 게 1달여나 미뤄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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