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26 고영민 부상과 두산의 프로정신 그리고 야구 야구 기록
2010.06.27 15:14 Edit
2010년 6월 26일 잠실에서 벌어진 기아와 두산 경기
이 경기를 관람하던 중 나는 경악을 금할 길이 없었다.
때는 7회초 기아의 타선!
이경기는 친한 메이저리거이자 라이벌인 김선우와 서재응 투수의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되는 상황!
2:0, 두산이 2점차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였지만 최근 무리한 불펜가동으로 불펜진의 휴식을 위해서라도
김선우 선수는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그 이상의 최다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을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6이닝을 마친상황에서 두 선발의 투구수는 서재응 76구, 김선우 91구로 15구(약 1이닝) 정도를 더 던지고 있는 상황!
이번 이닝이 김선우 선수가 던지게 되는 거의 마지막 이닝이라고 보는 것이 맞았다.
7회초 방어가 김선우 선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은 누가봐도 당연했다.
이런 기운이 야수들에게 감돌았기 때문일까?
결국 사고는 터지고야 말았다.
7회 기아의 선두타자 김상훈 선수의 내야를 살짝넘어 중견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잡기위해
전력질주한 손시헌과 고영민 선수의 충돌!
몸 생각하며 무리하지 않아도 평범한 중견수 땅볼 1루타 였을 것이다.
루상에 주자도 없었다.. 다만 김선우 선수의 어깨의 부담을 조금 덜어주기 위해 두 야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것을 했을 뿐
아찔한 순간이였다. 안 그래도 부상이후 슬럼프를 격고 이제 막 감을 찾아가고 있는 변태플레이어 고영민 선수와
대한민국 명품 유격수 손시헌 선수의 충돌은 선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의 부상에 대한 걱정과
나를 포함에 많은 팬들은 둘중 하나라도 다치게 되었을때 전력에 미치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걱정했을 것이다.
이 와중에도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공을 잡은 글러브를 올리고 쓰러져 공이 세지 않도록
글러브의 웹을 움켜 잡은 고영민 선수의 프로정신도 놀라웠지만..
그 이후 나를 감동시킨 또 한가지의 장면은 부상을 대처하는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모습이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필드에 누워있는 두 야수들을 보고자 뛰어가던 김선우 선수를
최준석 선수가 막아 가운드로 돌아갈 것을 이야기 한다.
어찌보면, 자신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력을 다해 플레이 해주다.
부상위기에 있는 선수들이다.
몸 상태가 어떠한지 아니 궁금했을리 없다.
또 그들에게 감사하면서도 미안하고 걱정되지 않겠느냐 말이다.
하지만 최준석 선수가 선택한 허슬플레이에 대한 보답은..
김선우 선수가 할 수 있는 한 남아 이닝을 잘 던져주어야 하는 것임을 알았다.
두 선수의 경과를 살피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엠블런스에 고영민 선수가 실려 나갈때
김선우 선수는 마운드남아서 이런 최준석 선수의 마음을 헤아려 마음을 추스리고 어깨가 식지 않도록 연습 투구를 했다.
이후 타자들에 몸에 살짝 스치는 공이 나오긴 했지만 7회초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두산의 슬로건인 허슬 두! 다운 플레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고영민 선수와 그 외의 선수들이 승부에서 이기고자한 냉철한 프로정신을 이야기하고자 함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진정한 야구라는 스포츠를 보여준 두산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함이다.
6월 26일 경기를 보며, 그동안 두산베어스를 사랑한다는 애정아래 승패에 연연했던 나를 반성한다.
그리고 이런 귀중한 일깨움을 준 두산 선수단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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