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1시간 강연료 '10만달러 사나이' 게리 해...



1) "삼성전자가 만일 애플이 거둔 것 같은 성공을 거두고 싶다면, 애플이 한 것과 같은 방식을 택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이 멍청한(stupid) 기업이라면 애플이 만든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등이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죠. 하지만 애플은 결코 멍청한 회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삼성은 자신만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애플이 한 것처럼 급진적인 아이디어야 합니다."

2) 진정한 혁신이란 1등 모델을 좇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판을 짜는 것... 

3) "최적의 핵심역량은 어떤 특정한 스킬이나 기술이 아닙니다. 혁신 자체가 최적의 핵심 역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혁신을 북돋우고 꽃피우게 하는 조직문화야말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은 자연스럽게 최근 수년간 그가 강조하는 '관리 혁신(management innovation)'으로 옮아갔다. 관리 혁신이란 회사 관리자들이 하는 일을 바꾸는 것, 즉 의사 결정 구조, 조직 구성 등 사람 관리와 관련된 혁신을 의미한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혁신 사다리의 가장 꼭대기에 있다고 말한다.

4) "지금 세상이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급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데, 현재의 관리 시스템은 100년 전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이전 세대의 경영 파이오니어들은 사람을 고용해 할당받은 일을 정확히, 또 성실히 이행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왔죠. 기강과 효율이 모든 것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딜레마는, 진짜 가치란 것이 기강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것, 창조적인 것에서도 나온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지금도 비용 절감, 효율성, 기강과 같은 것을 DNA로 갖고 있습니다. 실험하고 혁신하고 창조하는 DNA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이것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이를 위해 관리 자체를 재창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굉장히 큰 모험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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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각 사업의 1등 기업들은 새로운 사업이 기존 사업 매출을 갉아먹지 않을까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KT의 경우 주력 사업인 가정용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겪었습니다(인터넷전화는 유선전화와 기능은 동일하지만 요금은 30% 정도 저렴하다). 그래도 스스로 이런 혁신을 시작해야 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MS나 KT 같은 기업들은 그런 과정에서 기존 시장의 잠식(cannibalization) 현상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혁신 사업을 먼저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현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약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일지라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절실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당신의 경쟁자가 쫓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안 하더라도 당신의 경쟁자가 할 게 뻔합니다. 그들이 먼저 찾아내면 결국 당신은 2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둘째, 장기적으로는 그런 시도 자체가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사업 과정에서 예상 못 한 수익원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혁신의 성공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아래에는 또 다른 비즈니스모델의 원천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장기적으로 이것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MS나 KT 같은 회사들은 똑똑하고 강력한 회사이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뒤처진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다른 회사가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그전에 스스로 카니벌라이제이션을 해야 합니다. 한번 트렌드에 뒤처지면 쉽게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체 기사 보기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4/2010051401605.html
※ '혁신 전도사' 게리 해멀은 누구인가?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14/20100514016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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