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산업에서의 산업공학의 현황과 전망 산업공학

컨설팅 산업에서의 산업공학의 현황과 전망



딜로이트 컨설팅 부장

민학기



필자가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생산관리 전공)사회에 진출하여 직장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11년이 되어간다 그 동안 세계,국내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범위를 좁혀서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산업공학 자체의 발전과 학문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 및 산업 공학도들의 사회적인 진출 무대와 역할들이 많이 변해 왔음을 이 글을 쓰면서 새삼 느껴본다. 

필자는 사회경력에 비해서 지난 11년 동안 꽤 직장을 자주 바꾸어 온 경우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에게는 발전적인 변신을 계속 해 왔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경력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상황에서 돌이켜 보건대 필자가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산업공학도를 필요로 하는 분야를 적절하게 옮겨 다니면서 일을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대학원 졸업 직후 국내 대기업의 공장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였다. 당시만 하여도 산업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제조업체를 사회진출의 첫무대로 생각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분위기 였었다. 공장에서 생산관리, 공정관리 등의 업무경험을 하였으며 4년 후에는 당시 정보기술의 발달 및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 보고자 S/W 개발을 주업무로 하는 Sl 회사로 전직을 하였고 두 번째 직장에서도 하는 일이 획기적으로 바뀌기는 하였지만 제조업체 관련하여 일을 계속하였다. S/W개발자로서의 직업을 3년쯤한 뒤 지금까지 컨설턴트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제조, 소비재 산업에서 ERP, BPR등의 일을 주로하고 있다.

필자가 학교를 졸업할 당시에는 산업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직장의 범위(대학원, 유학 등의 진학 제외)는 지금에 비하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이 제조회사를 취업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일부가 통신회사나 정부에서 운영하는 연구소로 취업을 하였었다. 제조회사 내에서도 주로 배치를 받았던 부서는 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기획 부문 등이었다.

필자의 대학동기 30여 명 중 순수 취업자는 20여명 정도 였다. 그 중 13명이 국내 대기업 계열의 제조업체로 취업을 하였고 3명이 국가, 민간기업의 연구소, 2명이 당시에는 다소 생소했던 Sl 회사로 취업을 하였다

제조업체 위주에서 산업 공학도들의 취업형태에 변화가오기 시작한 것이 대략 93,4년 경으로 기억이 된다 전세계적인 정보기술의 발달과 이로 인한 일반 기업들의 정보기술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Sl
(System Integration) 회사들의 탄생과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여기에 산업 공학도들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또, 이 무렵 SAP 비즈니스가 세계적으로 ERP 열풍을 선도하면서 기존 경영전략이나 BPR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컨설팅 최사들에게 ERP구축 서비스가 주력사업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도 SAP 비즈니스를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서 또한 산업 공학도들에 대한 수요가 컨설팅 업계에서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국내에 외국계 전문 컨설팅 회사가 진출한 것이 대략 80년대 후반이었다 당시 Andersen Consulting이 필자가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처음으로 공개채용 형태로 대학(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유치를 시작하였으며 당시에도 주로 경영이나 산업공학 전공자들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글을 쓰면서 필자가 근무하는 Deloitte Con-sulting의 신입 사원들 중 산업공학을 전공자들과 최근의 취업형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Sl회사들에 대한 인기는 꾸준하고 통계와 분석지식을 필요로 하는 증권이나 금응관련 업종으로의 취업도 최근들어 활발하다고 들었다. 과거 제조업체 중심으로 사회진출이 이루어지던 필자 세대와는 많은 변화라 아니할 수 없다.

컨설팅 산업에서의 산업공학 수요 

컨설팅 산업에서의 산업공학 수요를 보자면은 우선 컨설팅 회사들의 주요 서비스 라인 분석에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래 표는 세계적으로 Major- Global Consulting 회사중의 하나인 Deloitte Consulting의 주요 서비스 라인 (세부 설명은 www.dc.com 참조) 및 각 세부 서비스 항목에 대한 산업공학과의 연관도를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하에 매핑을 시켜본 것이다. 순수 전략 컨설팅 회사를 제외한 다른 메이저 컨설팅 회사들도 분류 체계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의 문제이지 서비스 내용 자체로는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뒤의 표1에서 살펴 보건대 산업공학은 컨설팅회사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서비스 라인과 비교적 관련성이 많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중 생산이나 물류 등의 분야에서는 다른 어떤 전공보다도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대학에서 정보 기술 자체에 대한 교육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므로 기업의 전략 관련 서비스에 있어서도 정보기술이나 생산 분야에 있어서는 다른 전공보다는 컨설팅을 시작하는 입장에서 비교해 보자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또, 최근의 컨설팅 산업에서 IT가 기업의 전략이나 프로세스와 결합된 형태의 컨설팅(예를 들어 ERP)이 전체 매출액의 60∼80% 를 차지하고 있고, 이 부분의 성장률이 앞으로도 전체 컨설팅 시장의 성장률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 된다. 따라서 IT와 프로세스가 적절히 균형 잡힌 교육이 산업공학 현장에서 이루어 진다면 컨설팅 회사들의 산업공학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ERP이후의 차세대 시장으로 간주되는 공급망 관리 (Supply Chain Management)나 고객유대관리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분야에서도 산업공학 전공자들은 개념의 이해와 실무수행에 있어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표1> 주요컨설팅 서비스와 산업공학 연관도

주요 컨설팅 서비스
산업공학 연관도

Technology
·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 Siebel 등 고객관계관리 솔루션 관련 서비스
· Supply Chain Management - i2, SAP APO, Arib3, EXE 등 공급망 계획 및 실행, 최적화 솔루션 관련 서비스
· Integrated Enterprise Solutions - SAP, 
Oracle, Peoplesoft 등의 ERP 관련 서비스 ·
· eTl - 순수 정보기술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 Emerging Business Solutions - Web, Collaborative 
Commerce, Mobile Commerce 등 최신 Initiative 관련 서비스
· Offshore Development - Java, Web, C++ 
등 순수 프로그램 개발 관련 서비스 

H
(Data Mining,통계관련)
H
(OR,생산관리,물류 관련)
H
(생산관리,MRP,물류,회계,원가)
M
(DB, MIS, Infomatics)
M
(Infomatics 등)

(Programming 관련)

Outsourcing
· Information Technology &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 정보기술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아웃소싱 관련 서비스

H
(ERP,SCM,CRM 관련)

People
· Performance, ㄴearning and Change 
- 인사, 문화, 변화관리 및 교육관련 서비스 
L
(인사,조직 관리) 

Strategy & Operations
· Customer/Product/Market - 고객관리, 마케팅, 신제품 개발 등의 전략 관련 서비스 
· Operations/supply Chain - 공급망, 기업의 일반 비즈니스 
프로세스 운영의 효율향상이나 전략 관련 서비스 
· financial & Performance Management 
- 재무관련 프로세스나 전략 등의 서비스. SEM, VBM, ABC 등의 서비스도 포함됨 
· Business IT Strategy - 기업의 정보기술 전략 관련 서비스 
· Corporate Strategy - 기업전략 관련 서비스 
· Program Leadership - 조직 내에서 동시에 진행중인 여러 가지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의 시너지 창출 및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우선순위 조정 및 전체적인 관리 등의 서비스 
H
(경영전략 관련)
H
(물류,생산관리 관련) 

L
(재무,회계,원가 관련)

H
(경영전략, MIS 관련) 
M (경영전략 관련)
M


연관도(H : High, M : Medium, L : Low)



컨설팅 회사들의 산업공학도 채용 현황 

컨설팅 회사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막 졸업한 신입 사원을 공개적으로 채용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국내에서는 Deloitte Consulting과 역시 Global Consulting 회사인 A 사 만이 정기적으로 신입사원(BA ; Business Analyst)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회사는 해마다 약 20명에서 30명 정도를 신규채용하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는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로 두 회사에서 예년보다 많은 60∼70명 정도를 채용하였다 (금년의 경우는 Deloitte Consulting 이 소수의 선발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A사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회사의 전공별 신입사원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산업 공학 전공자들에 대한 컨설팅 회사들의 선호도를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표2에서 보듯이 두 회사의 산업공학 전공자들의 채용비율은 전체대비 약 17 %로 매년 배출되는 산업공학 전공자들의 전체 대학(원) 졸업자들에 대한 비율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컨설팅 산업에서의 산업공학 수요는 지금까지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산업공학을 전공한사람들이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여 보다 경쟁력 있는 컨설턴트로 시작을 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으로 강점이 있는 생산관리나, 물류 분야에 대한 현재의 교육과정이 이론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및 주제로도 넓혀 져야 할 것이다. 또 IT 관련 지식과 기술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이다. 기업에서는 가장 중요한 업무 분야이고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이지만 산업공학 전공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회계나 원가 관련 교육도 보강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망이다.

끝으로 Global Consulting 회사들의 채용대상이 현실적으로는 소위 명문대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앞서 말한 여러 가지 가설이나 현상들이 국내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글의 한계로 남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표2> 국내 외국계 컨설팅 회사들의 전공별 신입사원 채용비율(%)-2001년


산업공학
경 영
경 제
공 학
기 타

Deloitte Consulting
40.0
33.3
6.7
13.3
6.7

A 사
9.8
43.1
17.6
19.6
9.9

Total 
16.7
40.9
15.2
18.2
9.0





통신산업에서의 산업공학의 역할

ETRI 네트워크 연구소
이순석


컴퓨터의 지속적인 발전과 WWW의 발명에 힘입어 산업사회가 정보사회로 급변하게 됨에 따라 최근 정보통신 (IT; Information & Telecommunication)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야말로 노다지라 표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쏟아 부어지고 있으며, 이에 정보통신 기술들이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 함으로써 부응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 하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통신분야에서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산업공학을 전공하는 많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통신분야의 많은 경영자들의 입장에서도 흥미 있는 질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은 인간, 기계 또는 조직들에 있어서 의미있는 정보들의 교환, 가공, 처리를 담당하는 정보분야와 이러한 정보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통신분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보 분야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분야 중의 하나가 off-lin적 process들을 on-line적 process들로의 재정의를 통하여 조직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제공하게 할 수 있도록 조직 시스템을 on-line화 내지는 자동화 시키는 분야를 말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용어들이 ERf, CRM, SCM등이 있다.

통신산업은 여러 분야의 첨단기술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첨단 분야는 제각기 추구하는 목표가 명확하지만 매우 국지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산업공학이 통신분야에서 담당하는 역활이며, 이는 원활하고 품질 좋은 통신 산업의 실현을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이다. 통신분야에 있어서의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최소의 투자비용과 운용 유지비용을 투입하여 최대의 효과를 도모하는 것이다. 여기서 효과라고 하는 것은 통신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이윤이 될수 있을 것이고, 공공의 관점에서 보면 만 족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통신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cost-effectiveness 내지 는 trade-off 문제로 귀착된다. 수많은 기술적 대안들 중에서 어떠한 대안들이 최적인가라는 찾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통신분야에서는 이러한 거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통신 네트워크를 이루는 수많은 시스템들 - 전화망의 FSTN 교환 시스템, 데이터 망의 라우터 시스템, 이동 통신망의 MSC, 통합데이터망의 ATM교환시스템 및 MPLS 시스템 각종 이종 망간의 연결을 위한 gatewaysystem, 가입자 접속을 위한 access system 등등의 최적 설계, 또 이 시스템들을 구성하는 수많은 sub-system 및 module들의 최적 설계, 그리고 이들을 제어 하기 위한 수많은 algorithm 및 프로토콜들-신호제어,traffic engineering, buffer, management, network restoration 등등의 최적 설계 등의 미시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최적차 문제의 노다지라고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최적화 문제의 정의에 필요한 각종 입출력 인자들-demand forecasting, traffic, services, market volume, 시스템원가, 통신원가 등등에 대단 예측과 분석도 최적화 문제의 영역으로 포함시킬 수 있으며, 시스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process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도 최적화문제로 포함시킬 수 있다. 이러한 최적화 문제들의 중요성은 global 경제시대에 있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지 않을 수 없다.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내 놓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Global시대에 있어서의 2등 은 그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정보통신분야에서의 이러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은 오로지 산업공학적 접근방법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 면 산업공학이 시스템 차원에서의 최적화 문제를 항상 고민해왔고 또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시스템이 정보 시스템이 되었던, 네트워크 시스템이 되었건, 통신 시스템이 되었건. 모두 시스템 관점에서는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대상 시스템의 요소들의 행동 패턴이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가오는 21세기에서 무선 통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질수록 최적화에 있어서 더 복잡한 요소들의 해결을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한층 산업공학적 접근방법이 중요하게 쓰일 것으로 여겨 진다. 또한 무선통신망의 설계와 관리,신뢰성의 검정과 유지 등에도 산업공학은 매우 중요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

현재에는 전자통신연구소(ETRI)나 한국통신연구소 같은 곳의 대단위 연구소에서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전 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이외에도 정보통신 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정책의 수립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거시적인 역할은 한국전산원과 같은 정보통신부 산하의 연구기관 에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산업공학도들이 정보통신분야에서 기여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큰 덕목은 근성과 끈기라는 것을 지적하고싶다. 생소한 분야를 시스템적 언어로 이해할 수 있기까지는 근성과 끈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성과 끈기의 유무에 따라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무 것도 못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제조산업에서 산업공학의 역할

기아자동차 생산총괄팀 부장
박옥근


기업에서 산업공학의 역할을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하다 자동차산업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산업공학과 출신들의 활약을 그대로 소개한다면, 산업공학이 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다 쉽게 적을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자동차 산업은 샤시, 소성, 구동, 전장, 의장 등으로 대분류되는 수백개의 협력업체로부터 하루에 수백만개의 부품을 공급받아 주조, 경합금, 구동, 엔진,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정을 거쳐 수천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R&D 전략,마켓팅전략, 자금전략, 제조전략의 모든 경영전략이 동원되어야 한다.

그래서 미국의 크라이슬러 전회장인 아이아코카는 "자동차 생산의 병참술은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비교가 안 된다. 노르망디 작전은 생산의 기초계획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말했듯이 고객요구의 다양화,고급화에 따라 모델과 세부사양이 대폭적으로 증가되기 때문에 R&D, 판매, 생산, IT부문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관리개선을 꾀하여야한다.


산업공학출신들은 주로 생산관리, 품질관리, 물류, 구매부문에 많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요업무 영역과 역할은 별첨표로 대신코저 한다. 과거 15년전 생산이 곧 판매이던, 다시 말하면 공급자가 큰소리치며 생산하던 호시절이 있었다. 그 당시는 품질이 그렇게 문제되지 않았고 납기도 생산량이 부족하여 몇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시절이다 그러나 세월은 그 좋았던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았다. 90년대 후반부터 세계자동차 시장은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업체2위이던 닛산이 르노에게, 미쯔비시가 다임러, 마쯔다가 Ford에 경영권이 넘어갔고, 국내에서도 기아는 현대자동차와 98년 한 가족 회사가 되었고 삼성은 르노, 대우는 GM(최종 마무리 단계)에 재편되는 격동의 시대를 맞이 했다. 이런 재편 과정 속에서 떳떳이 회사의 깃발을 날리는 생존 업체의 강점, 장점을 최대한 벤치 마킹하여 향후 선진 자동차 회사와 한판 승부가 벌어질 때 승리 할 수 있는 실력과 경쟁력을 갖도록 준비하는 것도 각 부문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산공인들이 지향해야 할 몫이다.이런 의미에서 기아자동차의 생산시스템 변천과정을 다시 한번 재점검 해보고 다가을 미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 인가? 하는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겠다.

기아자동차에서 시스템은 아래의 영역을 포함한다
1. 연구소의 제품 설계, 사양관리 영역 (BOM)
2. 영업 수출의 오더링 영역 (필요 오더)
3. 생산계획 수립 영역 (오더와 생산 능력의 Balance)
4. 소요량 계산 및 납입지시 영역( 업체정보, 물류정보, 검사정보‥‥)
5. 생산지시(Broadcast) 및 생산 진도관리(ALC) 
6. 출하 배송(각 지역 하치장, PORT, 고객탁송) 

위의 영역을 93년 전에는 월1회 운영하였고, 93년 9월부터 97년까지는 주1회 즉 월4회, 97년9월부터는 영업에서 요구하는 차를 매일 생산계획에 반영 발주,납입 지시하고,생산,출하 함으로써 최소의 완성차 재고로도 정상적인 판매활동이 가능했다.

여기에서 결론은 기업이 무한 경쟁시대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차를 요구할 때 요구한 만큼 만드는 체제를 갖추고 이익 창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가저감 활동을 해야만 기업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가저감 활동, 이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IDEA는 기업의 관리력 [Q(Quality, C(Cost), D(Delivery), S(Service, Speed) )에서 비롯되는 만큼 관리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 기업의 관리 활동은 Hardware(공장,설비), Software(시스템,Rule)와 Human ware(인재육성,신뢰받는 지도자)의 조화가 대단히 중요하므로 각 부문에서 합리적 사고로 열심히 뛰고있는 산공인들의 역할이 한층 기대 된다.





산업공학 출신 주요 근무 부문 및 역할

부문
중요역할
추진목표

생산관리
생산계획 수립(영업, 수출 오더)
생산지시/생산진도관리 
생산성 분석(대당 MH, 가동율, 효율...)
부품 소요량 계산 및 발주
인원 산정 및 표준공수 관리
생산 시스템 개발 및 개선 
고효율 공장

품질관리
Q-COST 개선 주관
품질기술의 운영 및 개선 
품질평가 관리 
시장 품질정보 수집 분석
품질관리 교육
공정에서 품질확보

생산기술
설비투자 경제성 검토
FMS, LCA, 자동화...신기술 도입 적용
신차 개발, 라인전개 게획 수립 및 일정관리
유연 생산체제

연 구 소
설계정보 관리
완성치 내구신뢰성 평가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및 추진
설계원가 분석
Concurrent Engineering추진
개발기간 단축

구 매
협력회사 중장기 육성정책 수립 및 추진
협력회사 종합평가 및 지도 
신차부품 개발 및 진척관리
Module화, VE, RCD 추진
Network 구축:VAN 적용 활성화
(생산계획, 재고정보, 설변정보)
강한 협력사 육성

물 류
물류방침 및 종합게획 수립
(판매물류, 생산물류, 조달물류)
물류시스템 설계 및 개선
조달물류의 통합운송, 혼재다회 납입 운송
물류비 LOSS 저감




SI 산업과 산업공학

최경일
한양대학교 시스템응용공학부
산업공학전공 교수


1.S1산업의 탄생과 발전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이란, 사용자좌 환경과 요구에 가장 적합한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기 위해서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 설계, 개발, 통합, 구축, 관리, 교육, 유지보수를 전반적으도 수행하는 산업, 즉, 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경영 컨설팅, 정보시스템 컨설팅, 요구분석, 시스템 설계, 설치, 운영, 유지보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과거에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사용자는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기획하여 설계하고, 개별적으로 하드웨어를 조달하고 소프트웨어를 발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정보기기가 다양해지고, 더욱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이 거대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사용자는 어떤 기기를 선택해야 하고, 어떤 소프트웨어를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Sl는 바로 그와 같은 필요성에서 생겨난 서비스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시스템통합 사업자(System Integrator)라고 한다. Sl 사업자에는 주로 컴퓨터 제조회사, 정보처리 서비스회사,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자, 컨설팅 회사등이 진출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전문 Sl업체는 미국의 EDS(Electronic Data Systems)다. 1962년 IBM의 영업사원이었던 로스 페로가 단돈 1천 달러로 설립한 EDS는 유형의 제품이 아닌 전문인력과 고도의 기술,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을 올리는 정보기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로스 페로가 사업을 시작할 당시 그는 '고객들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컴퓨터로 정보를 처리하는 일은 우리에게 맡겨달라. 우리는 고객보다 더 빠르고 더 값싸게 일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후 Sl산업은 사회의 정보화와 함께 많은 변화를 하였다. 최근 기업은 물론 국가의 정부기관, 단체들은 자체 내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역량 부족과 기술변환의 대응력 부족, 비용의 효율적 활용등의 이유로 스스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보다는 경영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 개발, 설계, 통합, 유지보수까지의 일괄 서비스를 해주는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전문업체를 찾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궁극적으로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사업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절차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 유지시켜 항상 새로운 사업환경 변화에 IT를 활용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시스템의 구축과 전략적 활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요한 각종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 · 발전하고 있으며, 개별 기업이 이 기술을 적용하고 통합해 최적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만한 기술적, 인적 여유가 없다. 정보시스템 구축은 3-5년 정도의 장기적 마스터플랜 하에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는 거대 프로젝트인 만큼, 현실적으로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 대규모 투자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 정보시스템이 전략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기업 자체의 혁신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별 기업 스스로의 의지와 능력만으로는 이를 실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기업에 있어서 정보시스템은 사업성공을 위한 지원수단이다. 시스템의 구축과 유지보수에 개별 기업이 지나치게 힘을 쏟다 보면 정작 집중해야 할 사업성공을 위한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기 어렵다. 


2.SI산업의 범위와 시장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IT시장을 시스템 하드웨어, 데이터통신장비, 패키지 소프트웨어, IT서비스로 분류하고 있다. IT서비스는 프로페셔널 서비스와 지원서비스로 분류되는데 시스템통합은 컨설팅, 아웃소싱, 교육훈련 등과 함께 프로페셔널 서비스에 포함되고 있다. SI사업은 전문가의 업종별 전문지식과 업무경험을 필요로 하는 지식 집약적 산업이다. 첨단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컨설팅과 결합해 솔루션을 완성하는 SI사업은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사업이며 서비스 제공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일반 상품처럼 명확하거나 용이하지 않다. 

SI는 정보의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IT기술을 결합해 가치를 창조하는 토털 솔루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개별 업체의 능력만으론 한계가 있고 외부의 특정 전문업체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협력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SI분야에서 파트는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획생산에 의한 산업이 아니고 고객의 요구에 의한 수주 산업으로 솔루션 개발능력과 지속적인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능력이 중시되는 분야다.

따라서 기술적인 위험도가 높아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가 극히 중요하며 결과는 물론 과정에 대한 관리가 엄격히 요구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또한 공공부문이나 SOC부문처럼 사업규모에 따라선 프로젝트관리와 자금관리 능력이 중요해진다. 

종합적으로 볼 때 SI사업에는 우수한 전문인력과 산업별 업무지식을 바탕으로 한 제안 및 의사소통능력, 프로젝트 관리능력 솔루션과 자원을 소싱하거나 통합하기 위한 제휴 및 M&A 능력, 협력업체 육성능력, 시스템 운영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찬 꾸준한 시장창출을 위해 시장예측과 기획력이 필요하고 우수한 인력을 개발하고 이러한 모든 것을 지식화하는 지식관리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SI시장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세계시장은 연평균 15.8%, 국내시장은 18.5%의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시스템 개발 부문이 SI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두 번째로 큰 시장은 IT 아웃 소싱으로 평균 17.9%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I는 시스템이라 부를 수 있는 거의 모든 산업영역을 대상으로 하며, 대표적인 것들로는 금융,제조,GIS(Geo graphic Information System), 사회 간접 자본(SOC), 공공, 교통사업,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 영상시스템, 국방, 의료, 교육/문화, 서비스 영역 등이 있다. 2000년 현재 산업영역별 시장 비율을 살펴보면, 공공 18%, 금융 25%, 유통 7%, 교육 7%, 통신15%, 제조 20%, 기타 8%등이다. 


3. 산업공학과 SI 산업 

산업공학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분석 · 설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운영 · 개선하여 산업 및 공공조직의 경영합리화와 생산성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산업공학 전공과정에서는 경제학, 경영학, 법학과 공학의 접목을 통해서 산업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하여 최적 조건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산업공학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이를 위해서 수학과 통계학을 기초로 계량적 관리 기술과 기초 공학 지식을 복합적으로 부여하는 한편, 이를 통합하여 해법을 제시하는 정보 · 컴퓨터 응용기술을 연구한다. 산업공학에서 다루는 계량적 관리기술은 인력 · 원자재 설비로 이루어진 산업시스템 최적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정부 등 공공기관의 효율적 운영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산업공학 전공자들은 산업공학의 기초이론을 비롯하여 수리계획 및 OR, 통계, 생산관리 및 물류관리, CAD/CAM. 품질관리, 경제성공학, 컴퓨터 응용, 인간공학, 작업관리 등 다양한 과목을 통해서 폭넓은 시스템의 기초이론을 습득하고 있으며, SI공학,시스템 공학, 경영 프로세스 관리, 경영정보시스템(MIS), 컴퓨터 통합생산(CIM), 통신 경영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응용 정보과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여 산업계뿐만 아니라 정부 및 공총기관에서 SI의 전문소양을 배양하고 있으며, 방대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 만큼 산업전반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되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분석능력 및 종합능력이 우수하다. 지금까지 배출된 산업공학 전공 졸업생들은 기계 ·전자 제조회사, 유통업체, 컨설팅업체, 정보기술회사, 시스템 엔지니어링 회사, 컴퓨서관련 회사, 공공기관, 연구소 등 다양한 산업 및 공공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관련산업 및 벤처창업에도 탁월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산업공학 전공자에 대한 이들 분야로부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산업 분야를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신 경영기법을 적용하기 위한 SI산업에 산업공학 전공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 것이다.

분야
영역

금융 
은행, 보험, 카드, 증권, 투신, 종금 등 

제조
컨설팅 : ISP 컨설팅, e-Biz 컨설팅
e-Biz : SCM, CRM, Oala 띤arehouse, e-procurement e-rrerketplace 등
기업정보 : ERP, SEM(ABM, ABC, BSC), KMS. EDMS 등
생산정보 : OIS, CMS, PDM, MES 등
감시제어 : UMS, EMS등
환경/에너지 : TMS, EIS, SCADA 등
유지보수 

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시설물 관리시스템(FM)
도시정보 시스템(UIS)
환경정보 시스템(EIS)
교통/전파 (TIS) : 차량항법시스템, 전파관리 시스템, 교통정보 시스템 등 

사회간접자본(SOC) 
종합방재, 경찰, 도시정보, 철도, 항만, 항공 등 

공공
행정정보화 : 전자행정, 전자세정, 전자조달 
도시기반 정보화 : 도시정보, 시설물관리, 원격탐사, 환경정보, 소방/재난 
생활정보화 : 전자농정, 철도, 공항, 국방 
산업정보화 : 문화관광, 복지정보 

교통사업
도로, 철도, 공항, 항만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공조설비, 전력설비, 조명기기, 출입관리, Network, 
Telecommunication 등의 통합 운영

영상시스템
디지털방송, 전자회의, 영상통신, 영상응응, 시물레이터 등 

국방
국방, 안보 

의료 
HIS (병원정보시스템)
OCS (Order Communication System)
EMR (Electronic Medical Records)
원격진료 
영상의료저장 및 전송시스템 


교육/문화 
통합 교육정보시스템, 사이버 교육센터, 통합교육행정정보 
문화/예술 부문, 문화유산 부문

서비스 
유통부문 : 대형소매업, 물류/배송, Cyber Shopping, DB 마케팅 
서비스부문 : 테마파크, 종합레져, 언론, 출판, 스포츠, 종교 등 




그 중에서도 컨설팅 부분에서의 역할이 탁월하다. 기업의 정보화와 효율적 경영을 위하여 전략을 제시해주며, 정보전략을수립하여 최적의 정보시스템 도입과 최선의 활용을 통하여 경영의 효율화를 이끌어주는 역할이 바로 컨설팅이다. 기업의 업무운영 개선과 함께 정보시스템의 수준을 진단하고 현 정보기술의 동향을 분석해야 하는 정보기술 컨설팅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정보기술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시스템적인 접근방법과 다양한 자료분석능력을 갖추고 정보기술에 대해서도 교육받은 산업공학인들이 자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다. 즉, Sl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컨설팅이라 할수 있으며, 이러한 역할수행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 산업공학적 사고와 훈련인 것이다. 산업공학은 설계, 재료, 생산, 경영,관리, 판매등 산업계의 모든 기능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산업공학이 이러한 기능을 통찹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SI산업의 중추가 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의 역할 또한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서비스 분야에서 산업공학의 역할

(주)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장 경영학 박사
이종관


사회적 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화하고 국제경쟁이 치열한 오늘날의 경제 상황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재 ·에너지뿐만 아니라, 인력(人力)과 물류(物流)에 대해서도 철저한 원가절감 전략을 세워야한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조직적 활동과 확고한 원가관리 체계를 확립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관리기법을 연구 ·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 기법 중의 하나로 IE를 들 수가 있겠다. IE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에서 비롯되었으며, 간단히 말하면 사람 ·설비 재료가 통합된 생산시스템을 설계하고 개선함으로써 공학 · 수학 · 자연과학 기법을 활용하는 과학이다. 이러한 IE의 본질은 종합적 견지에서 최적의 코스트로 원하는 수량과 품질 및 생산을 달성하기 위한 스태프 기능이며, 종합적 개선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혁신적 관리기 법이다. 지금까지 제품생산위주의 일반 기업에서 폭 넓게 기법이 활용되어서 종래의 생산공학 · IE는 어쨌든 현대사회의 인정받는 기술영역으로서 IE가 이제까지 산업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산업계에 크게 기여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품종 소량생산화, 단기납기화의 시대에서는 다소 접근 방법면에서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이유로는 
① 시간분석이나 동작분석을 기본으로한 현상분석형의 어프로치에서 현상분석 ->문제발견 ->개선이라는 수순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변화가 심한 현대에서는 다소 사용하기 어렵다.
② 분석형의 귀납 어프로치로서의 종래의 IE는 지금의 방법을 보다 좋게 해나가는 개선으로 커다란 변혁이나 근본적인 개혁은 별로 기대할 수 없다.
③ 낭비에 대한 인식은 무디어지고 운반이나 재고의 낭비를 용인한 상태에서 이것을 효율좋게 하자고 하는 낭비의 효율화가 되어 버린다. 
④ 최고의 결점은 전부 생산자 중심의 생각, 다시말해 프로덕트 아우트 사고로 1초라도 빨리, 1개라도 많이 만드는 일을 좋은 일로 생각해 생산자만의 효율이나 경제성을 추구해간다 등을 열거할 수 있다. 

종래의 IE는 이러한 네가지의 커다란 이유로부터, 매년 그 사용의 어려움, 적용의 어려움이 표면화해, 변화에 강가고 고객중심의 사고방법= 마케트 · 인으로, 또한 유연성이 많은 새로운 IE로의 탈피가 요망되고 있다. 

사회구조도 갈수록 세분화되어 1970년대의 산업화시대에는 100인 1색, 1980년대초의 민주화 물결에 따라 100인 100색, 1990년대말경 부터는 1인 100색의 경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갈수록 고객 각개인별 특성, 즉 개성(Personality)에 맞는 다품종 소량시대를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서 서비스 업종에로의 IE의 발전은 고객의 입장에서 더욱 많은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이에 따라서 필자는 저변확대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아래와 같은 2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서비스 산업에 도입할 IE는 너무 이론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기초IE는 그 발생시부터 그랬듯이 우선 무엇보다도 실제적인 효과가 중요하다. 100가지 이론보다 하나의 좋은 성과야말로 IE가 매우 긴요하다는 평가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둘째는 IE는 몇몇 제한된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인의 상식과 도구로서 보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높은수준의 IE실력자 한사람보다, IE상식을 지닌 100명이 훨씬 큰 역할을수행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들의 사고에 IE가 이때껏 2차 산업인 제조업체의 전유물인 것처럼 생각되어 왔었다. 왜, 서비스 업종에는 IE가 활성화가 되지 않고 있는가? 그 이유를 나열해보면,

첫째,유통 서비스 산업의 업무구성이 주로 느낌, 경험, 베짱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고가 많아 IE의 밑바탕인 과학적인 사고의 정립이 다소 부족하다.
둘째, 유통서비스 산업쪽에는 제조산업 근무자보다 상대적으로 이공계 출신자가 적다.
셋째, 주로 유통서비스 산업은 상품의 Life Cycle중 마지막 단계로서 모든 문제점은 제조업자로 흔히 떠넘기는 식이 되어왔던 것이 주된 요인이 아닌가본다.


최근 서비스산업의 대표격인 유통 써비스업을 둘러싼 환경은 대단히 냉엄하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대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제조업은 물론 오직 서비스업에 대한 선진화를 시킬 수 밖에 없는 막다른 골목에 와있다.
한쪽에서는 과당경쟁이 화되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성숙화의 물결이 밀어 닥치고 있어서 기업의 향방을 조종하는데 날로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총생산(GDP)의 41.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이정도면 된다」는 중간 과정이 없다. 오직 무결점만이 있을 뿐이며 고객은 항상 서비스를 볼 때 잘못하는곳부터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므로 IE를통해 세밀한부분에까지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가운데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사원의 업무에 임하는 진취적인 자세 확립은 물론 성과면에서는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저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사람과 조직을 활성화시켜 주고 기업의 실적 향상에 이바지하는데 그 위력을 발휘할수 있는 IE가주목을 받게 되어 요즈음 유통 및 물류의 중요성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으며, 원가를 다운 시킬 수 있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추어 IE의 도입을 결행하는 기업은 아직까지는 소수에 불과하여, 과단성이 있는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일부 기업에 한정되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기업보다는 IE에 관심은 있지만 IE에 대해 나쁜 소문만을듣거나, IE에 대한무지로 도입 실시를 망설이고 있는 기업이 단연코 많다. 반면, IE를 도입하기는 했어도 기대한 만큼 진전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이름만 걸어놓고 있거나, 일찌 감치 뒤로 물러선 곳도 적지 않다. 아직도 유통 서비스업의 세계에서는 IE의 이해나 부족한 탓에 예상밖으로 애를 먹고 있는 기업이 많다고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업종에 근무하는 산업공학 전공자는 그 수요에 비하여 많지 않으며 손꼽을 만한 숫자이다. 주요 진출 분야는운반관리, 물류관리 및 서비스 품질 경영, 저장관리등이 있으며 제품이 공장에서 출하된 이후부터 소비자인 고객의 손에 들어가기전 과정을 조속히 IE적인 사고로서 과학화되어야 살아 남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갈수록 유통서비스 분야에서의 산업공학적인 활용에 대한 전망은 아주 밝다고 할 수가 있으며 정착화가 시급하다고 하겠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서기 위해서 서비스경영의 과학화는 필연적이라 볼 수가 있겠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2001. 3. 2에 서비스 품질 인증제도를 제정하여 시행 1차연도인 금년도에는 백화점 · 할인점 호텔 ·콘도 ·주유소업종을 대상으로하고 2002년도 부터는 은행 · 물류(택배) · 여행사 · 신용카드 ·이동통신 ·병원 ·보험사 증권 학습지 ·패스트 푸드(음식점) · 학원 · 테마공원 등의 직종으로 매년 확산토록 시행령을 고시한바가 있다.

현재까지 유통서비스 업종에 근무하는 산업공학 출신자들은 그나마 일부분은 TQM 업무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대부분 전공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 업무를 하고 있으므로서 전공에 따른 자기의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속하게 서비스 분야에서의 IE의 역할에 관해서 관련 학회 및 학교에서 타당성에 관한 하나의 목소리가 있 어야 할 것이고 또한 서비스 분야에 근무하는 경영자 및 관리자의 마인드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인사채용상의 제도적인 모순도 있다. 대다수가 학과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산업공학이 공과대학에 소속되어 있어 유통서비스업종에는 공대생이라는 이유로 아예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러나 사용자인 기업체를 탓하기에 앞서 한편으로는 산업공학 학과가 있는 대학교에서나 연구 기관에서 홍보에 대한 맡은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책임도 있다고 본다 

서비스 업종별로 분석을 통하여 이론적이 아닌 실제 경영일선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기법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며 상기 희망사항들이 차츰 해결되어 유통 서비스 산업 분야 뿐만아니라 전 서비스 산업이 빨리 선진 과학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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