眞·민메이 어택 記錄:Scrap
2010.06.08 01:12
arlecchino Edit
원고질 좀 하다가 자려고 했는데 이건 포스팅을 해야겠더군요.
북한 ‘대북 심리전’ 반발 진짜 이유 | Daum 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00604090036246&p=ilyo
천안함 사건이후 남한의 강경한 대북 조치중에 유독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상호 합의에 따라 2004년부터 단절되었던 대북·남 방송을 다시 재개하겠다는 거였죠.
근데 오늘 저 기사를 좀 뒤늦게 접하고 나서 보니까...
새로 시작될 대북 심리전은 과거와 확 달라진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란 게 군 관계자의 귀띔이다. 특히 군 당국이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대중가요계를 뒤흔든 '걸 그룹'들이다.
대북 심리전은 확성기를 통한 가요 방송과 1~2㎞ 떨어진 곳에서도 보이는 초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문자·영상 송출이 주를 이룬다. 남한의 대중문화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대중가수와 관련 콘텐츠 제공이 핵심인데 최근 정상의 인기를 누리며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가요계의 걸 그룹들이 가장 강력한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녀시대를 비롯해 원더걸스 티아라 애프터스쿨 등으로 대표되는 걸 그룹들이 나설 경우 최전방의 북한 병사들을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는 핵폭탄이 될 것이란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군 관계자는 "통상 10년 장기 의무복무에 지친 북한 병사들이 파격적인 의상과 밝은 모습, 깜찍한 율동과 노래가 어우러진 '남조선 소녀'들의 모습에 노출될 경우 충격파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0~1990년대의 전방부대 대북 심리전이 확성기를 통해 가수 이선희 등의 노래를 틀어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걸 그룹들의 노래를 영상과 함께 보여주는 전혀 다른 차원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출처: 북한 ‘대북 심리전’ 반발 진짜 이유 | Daum 미디어다음
아이돌 앞세워 적의 전력 약화와 체제 붕괴를 노리는 그릇된 '레이디 퍼스트'정신은 우선 잠깐 접어둡시다. 제가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직접 나서겠다는 것도 아니니까요.
저작권이 좀 걱정되지만, 이 역시도 패스. 물론 당신들이 제대로 된 저작권료를 지불할거라는 생각도 없고, 그정도의 개념도 갖추었을거라는 생각도 안 하지만, 당신들이 '문화'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하고싶은이야기가 너무 많으니 지금은 접어 두겠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묻고싶군요.
어떤 마덕이냐?
이거 아무리 봐도 민메이어택이네요.
북한 여군들을 상대하기위해 남성아이돌 그룹을 내보내겠다고 하면 바사라어택이 아니라고 우겨볼만한 껀덕지라도 있는 데...
이건 정말 두말 할 것 없이 민메이 어택이군요.
이제 북한장병들이 "야...야크 데카르챠!!"를 외치며 투항하기만 기다리면 되는겁니까?
싸우지 않고 이긴다. 아주 좋군요. 손자도 이야말로 궁극의 병법이라며 칭찬했더랬지요.
기발한 생각해냈다고 낄낄대며 박수치고 좋아할만한 국방부 관계자 여러분. 솔직히 이야기해주세요. 이거 한 병사가 반쯤 농담삼아 한 소리 듣고 그럴싸하다고 생각해서 곧장 기획서 뽑아낸거 맞죠? 지금쯤 난데없이 괜한 포상휴가 생겨서 좋다고 할 그 병사는 틀림없이 마크로스 덕후입니다. 아니라고요? 그럼 기획서 낸 그 간부가 마크로스 덕후겠지...
민메이 어택 시도하는건 좋은데 국민들에게 란카어택 시키진 말아주세요.
여기서부터는 일반인들을 위한 뱀발
민메이 어택 : 지금으로 부터 26년전에 일본에서 방영되었고 국내에서 SBS를 통해 소개된적있는 고전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에서 나오는 전략형 전술. 이 애니메이션은 '삼각관계' '공중전' '전탄발사'라는 세가지의 소재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 '문화'와 접촉을 금기시 하던 외계인이 인류를 침공하자, 인류는 그에 대항해 싸우는데 '문화'가 없는 외계인들이 '문화'에 크게 동요하는 것을 간파. '문화'의 결정체라고 할수 있는 '노래'로 외계인들의 지휘체계를 붕괴시키고 주인공이 홀홀단신 적진으로 뛰어들어가 적 기함 내부에 전탄발사를 쏟아붓는 장면은 가히 압권.
바사라 어택 : 위에 언급되었던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의 7주기 기념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마크로스 7'중 TV 미방영분에 수록된 비공식 공격. 기본은 민메이 어택과 동일. 단지 민메이 어택에서의 외계인들이 '남성형'이고 민메이 어택의 주축이된 '린 민메이'가 '인간 여자'라면, 바사라 어택의 경우는 '여성형 외계인'을 상대로 '인간 남자'가 rock'n roll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란카 어택 : '마크로스의 2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마크로스 F'라는 시리즈에 나오는 '민메이 어택'. 기본은 변함없이 아이돌이 노래를 불러 적을 교란시킨다는데에 중점을 둔다. 마지막화에서는 삼각관계의 라이벌이었던 또다른 히로인 '쉐릴'과 '란카'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전군이 적진으로 진격'하는 압도적인 장면이 펼쳐짐.
곰발 : 까는것처럼 보이지만 어이가 없어서 그런것 뿐입니다. 란카어택을 시도하지 않는 이상 '그 국방부'에서 잘도 저런 발상을 '현실로' 옮길 생각을 했다는데에 박수치고 싶습니다. 저작권만 누구나 납득할수 있게끔 제대로 해결해준다면요.
소발 : 얼마 달리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들을 읽어보고 이런 식의 비아냥 거리는 포스팅이 올라오는 이유를 모르시는 것 같은 분들을 위한 추가.
가로수들은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 걸 그룹 전광판 - 정말 놀고들 있다
http://deulpul.egloos.com/3314107
이거그등?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이유. 한번쯤 읽어보시고 나서 차분하게 생각한뒤 댓글들 달아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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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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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이 아니라면 그 기획력과 추진력은 더더욱 칭송 할만 합니다.
다만 국방부가 간과한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무시한체 그냥 무작정 칭송할 수 만은 없는 노릇이지요.
우선 첫번째로 북한에서는 체제유지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선택할 기회를 박탈당한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사회가 오랬동안 유지되어 왔지요. 그런 그들에게 환상을 파는 '아이돌'이라는 상품을 보고 '환상'할 수 있는 여력이 '국방부가 상상한 것 만큼' 남아있는지는 의문이 갑니다.
두번째로 저 역시 북한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의 사회관과 여성관은 아직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 수위 이상의 노출은 (본심이야 어떻든) 혐오하지요. 역효과로 작용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 하나 문제삼고 싶은 점은 '오타쿠가 아니라도 할수 있는 발상'을 26년 뒤에나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제에 위의 두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없이 언급하는 그들의 오만함입니다.
저런 기획력과 추진력을 이상한데 낭비하지 말고 천안함 사태 진상규명에 할애해 줫으면 하는 국민들의 바람을 무시했다는건 차지해두고서라도 곱게 보아넘기기 힘들다는 것을 굳이 이런식으로 표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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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만 두르면 전봇대도 좋다고 할 수 있는 군인이 지키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유럽과 미국 요즘 신나게 욕 먹고있는 이스라엘 등등 수많은 국가들의 군대 내 성비율이 한국처럼 극단적인 비율을 자랑하지 않은 데다가, 애만 안만들면 둘이서 SM플레이를 하건 만리장성을 쌓건 내버려두는 게 전체적인 풍조이니까요.
물론 누구나 생각 할 만한 방법이라는 데에는 동의 합니다. 정말로 실행에 옮길수 있냐는 좀 문제가 되는군요. 그리고 앞의 두 리플에서 언급했듯이, 이런 심리전은 상대방에대한 오랜 연구와 거기서 비롯된 이해가 뒷받침 되었을때 효과가 있는 법입니다.
그런것도 없이 '가수를 빙자한 싸구려 무희'가 '우리한테(그리고 우리와 가치관이 비슷한 일부 외국에서)먹혔다'는 이유로 고민의 흔적도 없이 저런식으로 우리가낸 세금을 낭비한다면, 저는 오타쿠의 한사람으로서가 아닌 납세자의 한사람으로서 불평불만을 토로할 권리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마크로스라는 만화는 전혀 안봤지만, 저런 선전은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효과가 좋을 것 같은데요? 본인이 알고 계시는 뭔가와 닮았다고 꼭 거기서 따왔다고 고함치실 것까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