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만 생각하고 아이튠즈를 놓치다. 깨작깨작 써본 것

아이폰이 드디어 한국에 정식으로 상륙했다. 참 오래걸렸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고 누구나 다 기다렸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보고 싶다. 누구나? 과연? 그럴까?


필자는 아이폰을 주문하지 않았다. 단지 아이팟 터치를 쓰고 있을 뿐이다.

아이팟이 처음 손에 잡혔던 그때를 생각해보면 참 즐거웠다.

새로생긴 장난감마냥 손에서 때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아이폰의 상륙을 기다렸다.


근데 어느 순간 블로그들을 보면서... 기사들을 보면서... 생각이 하나들었다.

이렇게 들어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이 그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을까?

개인적은 대답은 'No'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이 시장에 얼마나 풀릴까라는 점이다.

필자는 금년 추석 그러니까 2009년 10월. 호주에 갔었다. 그리고 사람들 손에 들려있는 수많은 아이팟을 봤다.

아이팟은 엄청난 시장을 이루고 있었고, 사람들은 잘 사용하는 것 같았다. 통화 문자 사진...


뭔가 빠진 것 같지 않은가? 아이팟이 왜 아이팟인가?


정말 중요한걸 놓친 블로거들은 이야기 했다. 무선랜이 아이팟의 핵심이라고.. 이게 아니라는 건 왠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당장 스마트폰들 보면 무선랜 지원하는 폰들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럼 뭘까? 바로 아이튠즈다. 그리고 아이튠즈에서 파생되는 어플들이다.


아래표는 2008년 50대 혁신기업표이다.


The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

1. Google   2. Apple  3. Facebook   4. GE5. IDEO6. NIKE7. NOKIA8. Alibaba9. Amazon10. Nintendo11. P&G12. News Corp.13. Affymetrix14. Disney15. Samsung16. Method17. Target18. HP19. TESCO20. Ausra21. Timberland22. IBM23. ARUP24. Anomaly25. Autodesk26. Herman Miller27. Real Networks28. LG Electronics29. Boeing30. Omniture31. iRobot32. Wal-Mart33. Live Nation34. Intel35. Burton36. Whole Foods37. Cisco Systems38. Corning39. Toyota40. Real D41. Microsoft42. Payless43. Airasia44. Current TV45. Sun Microsystems46. BMW47. Tata Group48. AKQA49. Prosper50. Baidu

출처: Read & Lead - 50대 혁신 기업 (Fast company)


당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2위를 하고 있는 애플이다.(삼성은 15위다..) 위의 표는 3가지 측면에서 혁신성을 평가한다. 

기술의 혁신 / 마케팅의 혁신 / 생산방식의 혁신 

애플이 2위가 된데는 3가지의 혁신이 모두 특별점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인 삼성은 기술과 생산 방식은 혁신이었지만 마케팅 혁신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이 새로운 유통망인 아이튠즈와 어플들인 것이다.

자 그럼 다시 지금의 우리로 돌아오자.

우리가 받게 된 아이폰은 어떤가? 아이폰 3GS 기계는 좋다. 최신기계니까.

그런데 아이튠즈는??


아이팟 터치를 써본 사람은 안다. 한국계정과 미국계정 2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아이폰에서도 이 상황을 계속해야하는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KT가 아이폰을 못풀었던 이유는! SKT가 결국 포기한 이유는! 무선랜따위가 아니라 자신들의 마켓팅 망을 빼앗기게 되는 것 때문이라고 본다.


애플은 결국 아이튠즈를 풀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아마 카드가 될 것이다. 달러로 결제하니까..) 핸드폰 시장의 수익을 애플에 빼앗기는 미국에 빼앗기는 것이다. 

지금까지 KT와 SKT,LGT의 횡포가 있었으니 열려야한다고? 맞다 열려야한다. 하지만... 꼭 해외 시장에 열려야하는가?


나는 의문이 든다. 정말 대기업에서 만드는 어플을 제외하고는 한국 시장만을 노려서는 어플이 개발되지 않는다. 왜? 돈이 안되니까. 일단 다운 받을 사람도 적고, 아이폰을 산다고해서 모든 사람들이 어플을 즐기지 않으니까.

얼리어답터의 의견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의견이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다. 특수한 경우인 것이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그렇게 폭발적으로 일어날까? 그래서 컴투스.. 게임빌.. 같은 아이튠즈에 도전하는 업체가 영어로만 된 게임을 만들까? 

과연 한국을 위한 한국의 어플이 나올까? 한국 노래를 인식하고. 한국 지역을 인식하는 서비스가 등장할까?

물론 내 생각이 틀릴수 있다. 아니! 틀려야한다.


하지만.. 걱정이 된다. 전세계의 흐름이 꼭 전세계에 좋은건 아니다. 그 흐름을 주도하는 이에게 모든 것이 몰린다. 그것이 세계화고 그것이 신자유경제체계이다.


말이 어렵게 돌아왔지만.. 결론은

아이튠즈가 한국에 맞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적어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사용할 수 있는 어플들이 많이 나오고 많은 변화가 생길테니까..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 미래가 어두울뿐이다..


(2012.01.20 update)
2011년 안드로이드 및 아이튠즈에서 게임 카테고리가 풀리게 되었고, 아직 음악 시장은 비활성화이지만,
대부분의 앱(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지원하면서 제가 적은 내용이 많이 달라지게 되었네요.

더욱 많은 제약이 풀려서 아이튠즈의 모든 기능을 다 활용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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