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의 ICS 업그레이드는 '태생적'으로 불가? 소개
2011.12.28 19:30 Edit
갤럭시S의 ICS 업그레이드는 '태생적'으로 불가? |
갤럭시S의 RAM은 512MB가 아니다
갤럭시S는 애플 아이폰에 대항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전략 단말기로, 국내에서만 300만 대 이상 판매된 히트작이다. 국내 스마트 폰을 '아이폰이냐 갤럭시냐'로 양분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 최신형 운영체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하 ICS) 업그레이드 대상에서 갤럭시S를 제외시켰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단말기임에도 불구하고 ICS 적용 후 시스템이 불안정해 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본 사양을 분석해 보니, 갤럭시S의 ICS 불가는 이미 태생부터 그렇게 정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공개된 스펙만 보면, 갤럭시S는 512MB DDR을 RAM으로 채택했다. 업그레이드 계획이 발표된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할 때 ICS 적용 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 바로 갤럭시S의 RAM이 정말 512MB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폰 회사들은 단말기가 가용할 수 있는 RAM 용량을 기본 스펙으로 공개하고 있다. 512MB라고 표기했다면 RAM으로 가용 가능한 공간도 512MB다.
▲ 갤럭시S의 내부 기판 모습.
메모리는 4Gb NAND와 3Gb의 DDR, 1Gb의 OneNAND로 구성됨
그러나 갤럭시S의 계산법은 다르다. 갤럭시S의 램은 500MB의 NAND와 375MB의 DDR, 125MB의 OneNAND로 구성되는데, 삼성전자 측은 DDR과 OneNAND를 합한 메모리 용량을 RAM으로 표기했다. 즉 512MB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512MB가 아니기에 과거 논란이 일기도 했다.
375MB RAM에서 삼성전자 기본 UI인 터치 위즈는 물론, 이동통신사의 애플리케이션 등을 구동시켜야만 하고, 거기에 ICS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단말기 속도 저하가 예상된다. 이런 문제로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의 ICS 탑재 계획이 없다"는 발표까지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스펙 상으로는 비슷한 듯한 타 제조사 스마트 폰은 ICS로 업데이트 되지만, 갤럭시S만 대상에서 제외돼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CS 업그레이드가 불가한 이유는 터치 위즈 뿐 아니라 통신사 애플리케이션도 메모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터치 위즈와 통신사 앱이 어느 정도의 RAM을 필요로 하는지는 답변하기 곤란하지만 업그레이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큰 것을 감안,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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