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자 일하다가

본의 아니게 '미친X' 시리즈가 되었네요.

이번에는 미친 사자입니다.

이게 뭔고 하니, 1920년대의 푸조(Peugeot) 엠블렘이랍니다.

당시 디자인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작품으로

1923년부터 1927년까지 사용되었다는군요.

꾸숑...아니 보디숑(Baudichon)이라는 사람이 디자인 한 것이라서

보디숑 라이온으로 부르는데요,

형상이 워낙 특이해서 별명이 '미친 사자'라네요.

그냥 대두얼큰이 정도로 불렀어도 좋았으련만

미친 사자라니...

푸조 브랜드는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말 오래된 회사죠?

자동차 브랜드의 역사로 따지면 두 번째고

차를 상업적으로 팔기로는 첫 번째를 다툰다나요.

 

그런데, 처음에는 엠블렘 같은게 없었나봐요.

푸조 엠블렘은 2008년이 탄생 150주년이라고 했거든요.

아무튼 이 녀석은 어제 푸조의 첫 SUV3008의 신차발표회에 갔다가 챙겨온 것인데요.

크기가 작으면 엉뚱한 차 후드에 갖다 붙여도 재밌을 것 같은데

사진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한 덩치 하는 물건입니다.

무게도 살짝 나가구요.

잘못 휘두르면 흉기

어찌보면 쓸데없고 처치까지 곤란한 노땡큐 장식품이라는...흐흐

바닥에 몹시 친숙한 글귀도 적혀있더군요.

MADE IN CHINA라고...

아무 생각없이 박스 채로 머리 맡에 두고 잤는데

아침에 못일어 날 뻔 했습니다.

열어보니 락카(?) 냄새가 장난 아니었던거죠.

코를 들이대자 마자 머리가 띠잉~ 해지는 효과!

사자 녀석이 이렇게 말하는 듯 했어요.

"아깝다. 보낼 수 있었는데...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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