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2010 03.31
misol
Edit

웹 접근성? 액티브 엑스? 그 외 잡다한 것에 대한 생각들...

요즘 웹사이트 제작이나 웹 사이트에 대해서 다루는 대부분의 사이트를 가보면 웹 표준이네, 웹 접근성이네, ActiveX는 쓰레기네 말들이 많다. 나는 이 분야 전공자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며, 운동가도 아니다. 그냥 좀 관심 많은 사용자일 뿐이다. 토트도 웹 표준이나 웹 접근성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는 XE라는 프로그램에 기반한 서비스다.

웹 표준이라 하면, W3C에서 정하는 HTML규격에 맞게 페이지가 잘 작성되었느냐하는 것을 따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웹 접근성이라 하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기기들을 이용해서, 또는 다양한 기기 자체가 웹 사이트를 잘 이해하고 해석해 낼 수 있도록 사이트가 잘 작성된 되는 정도를 따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ActiveX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0여년 전쯤에 웹 표준이 지원하고 있지 않던 기능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이정도다. 나는 이정도의 지식을 갖고 내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

웹 표준과 웹 접근성?

이 문제를 자주 다루는 사이트 들에 들어가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IE)는 거의 동네 북이나 마찬가지 신세가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6(IE6)는 거의 죽을 죄를 진 죄인 취급을 받는다. 그들의 주장은 IE6가 웹 표준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서 페이지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 주장은 CSS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페이지를 꾸며보다 보면, 누구나가 다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 다른 브라우저들은 CSS를 이용한 페이지 구성 결과가 비슷한데, 유독 IE6만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나를 포함해서) IE6를 지원 목록에서 지워버린다. 그리고 말한다. "IE6는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브라우저다. 나는 웹 표준을 지킬테니 너희들은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해라." 그래. 해보면, 누구나 IE6의 개성에 질려버린다. 그런데 나는 요즘 한번 더 생각해본다. 과연 그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IE6를 잘못 만들었기 때문일까?

IE6는 2001년에 공개된 브라우저다. 이미 10년을 거의 다 채워가는 브라우저인데,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란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다. 그 당시에 IE6는 획기적인 브라우저였던 것이 맞다. 덕분에 점유율95%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브라우저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IE6가 잘 지원하지 않는 기술 표준을 사용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무식한 자의 단순한 추측)

웹 표준을 준수하면 웹 접근성을 지키는 것일까? 웹 접근성이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사실, CSS 결과물 차이로 IE6을 포기하는 것은 웹 표준은 지켜냈는지 모르겠지만, 웹 접근성은 떨어뜨린것 아닐까 싶다. 해외에서는 점유율이 계속 낮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약 50%(이것보다는 적다지요)정도를 유지하는 브라우저인데 말이다.

ActiveX?

ActiveX도 비슷한 시각에서 생각해 보았다. 정말 죄악일까?... ActiveX에 대한 생각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정말 써야한다면 쓰되, ActiveX를 설치하지 않아도, 해당 기능의 80%이상은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다."

동아리를 기웃거리면서 잠시 리눅스 동아리에 발을 담근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데스크탑에 우분투를 설치해서 한달정도 사용했었는데, 심지어 XE조차도 ActiveX를 사용한다. '플래시'인데 물론, 플래시는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서 리눅스용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우분투가 설치되어 있던 데스크탑에서 플래시가 오류를 낸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것이지만, 플래시가 윈도우즈기반에서는 거의 오류 없이 작동하지만, 리눅스 기반에서는 아직 오류가 많다고 한다. 이것은 새발의 피다.

리눅스 자체로 인터넷 뱅킹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얼마전까지 내가 다니는 학교의 포탈사이트도 이용할 수 없었다. 로그인을 할 때,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ActiveX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웹에서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개발한 도구지만, 이것이 "IE"에서만 사용되는 기능이다 보니, 다른 브라우저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플래시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른 형태로 지원한다.(자세한 이야기는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스마트 폰에서 인터넷 뱅킹이 불가능 한것도 비슷한 이유다. ActiveX는 심지어 윈도우즈의 휴대전화용 운영체제 브라우저에서도 사용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ActiveX가 만들어내는 기능들을 보면 정말 편리하다. 그 때문에 나는 ActiveX가 사라지더라도 이 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이 있기를 바란다.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면, ActiveX처럼 브라우저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이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음악재생기'정도는 ActiveX없이 구현한 경우가 많다. HTML5라는 새로운 기술 표준이 개발되고 있고, 그를 시험하는 페이지 들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 것을 보면 ActiveX 사용이 적어도 음악 사이트에서는 줄어들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 생각에 먹구름을 띄우는 것도 많기는 하다. 지금도 '플래시'라는 널리 설치된 ActiveX로 음악 재생기 구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네이버 뮤직의 재생기, 빌보드 차트 사이트의 음악 재생기) 그런데, 벅스나 Mnet.com같은 대형 음악사이트들은 자체 ActiveX 플레이어 설치를 강제한다. 내 네트워크 전송 폭을 사용하는데 동의해야만 해당 음악 재생기를 설치할 수 있기도 하다. (스마트 그리드?라는 번드르르한 말로 포장하기는 한다.) 네트워크 전송폭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ActiveX는 브라우저를 뛰어넘는다. 거의 독립적인 프로그램이다.

나는 ActiveX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ActiveX를 지원하지 못하는 브라우저에서는 페이지를 정상적으로 읽을 수 없게 만들고, 스마트 폰과 같이 저사양 기기들에서도 웹페이지를 잘 읽을 수 없게 한다. 스크린 리더같은 기기로 잘 읽힐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

ActiveX로 페이지가 작성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일부 사용되더라도, 그것은 중심 내용이 아니어야 한다. 아니면, ActiveX가 없어도 그 내용에 거의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음악 재생용 ActiveX를 설치하면 음악이 더 잘 재생되지만, 설치하지 않더라도 음악을 들을 수는 있어야 한다 이말이다. 키보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면, 보안성이 조금 낮더라도, 로그인 자체는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말이다.

ActiveX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ActiveX에 100% 의존하는 것, 그것이 없으면 페이지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는 반대한다.


쓸데없이 글이 길다.

요약

웹 표준을 지킨다고 해서 웹 접근성이 지켜지지는 않는다.

웹 표준을 지킨다고 해서, 모든 브라우저에서 동일하게 표시되지는 않는다.

ActiveX는 가능하면 조금 사용하고, 사용하더라도 우회 경로는 마련해두었으면 한다.

Share
이 글과 관련된 글
  1. [2012/01/25] [HTML5] W3C RF by 곰이아빠 (67)
  2. [2011/11/22] [PHP] 오픈소스 - 클래스 리파짓토리 by 곰이아빠 (647)
  3. [2011/07/08] 간단한 XpressEngine(XE) 애드온 만들기 - 2/2 by misol (3133, 1)
  4. [2011/07/07] 간단한 XpressEngine(XE) 애드온 만들기 - 1/2 by misol (1210, 1)
  5. [2011/05/21] PHP Fest 2011 참가 신청 완료 by 곰이아빠 (1976)
태그 :
T-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