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데이트하기에 제격인, <마리스꼬> - 900_Life

내맘대로 평점 : ★★★★
가격대비 음식+분위기+서비스가 좋다.

 

다음리뷰 총평은 무려 별 다섯개! :)

 


왕십리 민자역사 3층에 위치한 마리스꼬(스시 & 시푸드 뷔페)를 방문하였다.
화이트데이 전날인데다가 토요일이었기에 대부분의 좌석이 예약되어 있었고 예약석은 연인들이 채웠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카메라를 제외한 모든 소지품은 카운터에 맡겼다 :)

푸짐한 저녁식사를 위해 오후 4시 40분부터 입장하여 7시까지 먹었다.
사실 이리 오래 먹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음식이 좋아서, 오랜만에 제대로 뷔페서비스를 이용해주었다 :)


식당 가운데에 개방된 조리공간이 있고,
조리공간 주위에 음식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방금 조리한 것을 골라먹을 수 있다.

재료는 모두 신선하였고,
많은 손님 덕분에  음식 로테이션이 빨라 신선도가 유지되었다.
적어도 결혼식 뷔페의 푸석푸석함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일단, 샐러드 하나를 집고 베리(스트로베리) 드레싱을 뿌렸는데-
베리 드레싱의 딸기향이 생각보다 강하고 달아서 샐러드는 먹다 말았다.
다른 드레싱으로 도전해야겠다.

새우/가지/케이준 샐러드와 완소식품 올리브로 입맛을 돋운 다음,

바로  회코스로 접어들었다.
연어회와 훈제연어를 접시 가득 담아 먹었다.
어딜가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연어이지만,
마리스꼬의 훈제연어는 향이 보다 부드럽다. 연어회도 마찬가지.


마리스꼬 초밥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밥알수가 뷔페치고 적다는 데에 있다.
연어나 장어는 그냥 먹어도 무방하고, 새우나 게살은  살짝만 덜어내면 된다.
덜어낸 밥은 게딱지에 비벼먹어도 된다 :)

샐러드-회-초밥의 찬음식 라인으로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이것저것 맛보려했다.
하지만 마리스꼬의 가격대에서는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참치회나 전복을 먹고 싶으면 보노보노로-


그리하여 따뜻한 음식도 손대게 되었고,
꼬치/삼겹살/독일소세지/튀김으로 뷔페의 끝을 달리었다.
그러나, 꼬치/삼겹살/독일소세지는 씨푸드와는 안어울린다. 맛있긴 하지만 다음에는 먹지 말아야지.
하지만 튀김은 아주 좋다. 잘 어울린다.
튀김가루가 안에 있는 재료의 맛을 헤하지 않을 정도로 묻혀있었고, 깨끗한 식용류를 써서 맛이 깔끔하였다.


후식으로 먹은 카카오밀크는 진정 맛있었다.
괜히 콜라/사이다를 떠먹지 말고 처음부터 카카오밀크로 달릴껄.

미니번/쿠키/케이크 모두 맛있다.
단순히 설탕만 잔뜩 넣은 맛이 아니다.
제대로 구워 만든 빵이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사실 하나.
종업원들의 빈그릇 채가는 속도는 가히 놀랍다.
모든 종업원들이 사냥하는 늑대마냥 빈그릇이 보이면 바로 채간다.
너무 속도가 빨라 때론 그릇에 먹을게 조금 남아있어도 가져가 버린다.


음식점의 기본자질을 갖춘 식당이다.
오래오래 맛이 변하지 않길 빈다.

조만간 카카오밀크 먹어주러 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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