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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tore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일상 속의 이야기

  아이폰에 이어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하게도 서울에서 하는 행사였기에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갔지요.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모든 컨퍼런스, 세미나들이 서울 위주로 돌아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물론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는 하지만 지방에서도 이런 행사들을 어느정도 열어주면 좋지 않을까요?

비싼 KTX타고 서울 상경중 ㅠㅠ

  컨퍼런스가 어디서 열리는지 메일만 대충 읽고 온 저희 일행은 논현동 학동역 10번 출구 라고 적혀있던 것을 논현역 10번 출구라고 착각하고 무작정 논현역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논현역에는 10번출구가 없었고 뭔가 잘못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만약에 논현역에 10번 출구가 있었다면 그 주변에서 한참을 더 헤맸을지도 모릅니다.-_-... 이럴 때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ㅋ 제 노키아5800로 메일을 다시 확인하고서 학동역으로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준 안드로보이!

  행사장에 도착해보니 어디서 많이 본 캐릭터가 살아움직이고(?) 있더군요!! 사진을 찍고 *0077로 보내면 모토로이 폰이 공짜라길래 사진을 찍고 포토메일로 전송했는데.. 이거 웬걸.. 전송할 수 없다고 반송되어오더군요. KTF회선이라 그런건지 애초에 안되는 거였는지.. 아쉬웠습니다.  

개회사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 시작

  컨퍼런스 장에 들어가보니 700명 넘게 참석할 곳이라 그런지 꽤 크더군요. 1시 25분쯤 도착했는데 도착하면 앞자리는 다 찼을거라는 모모형의 의견과는 달리 많은 자리가 비어있어서 기자석 바로 뒤인 두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 나름 빠른 트렌드의 개발자 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그런지 와이브로로 트위터를 쓰고 계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시간으로 발표회장 방송을 보고 계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SK텔레콤의 개회사와 함께 컨퍼런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에코시스템, 개방, 안드로이드의 개발의 용이함에 대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행사장의 문제인지 마이크의 볼륨이 너무 작아서 알아듣기 조금 어려웠습니다. 뒤의 다른발표에서 갑자기 새로운 스피커가 켜지면서 볼륨이 올라가기도 했기때문에 행사장의 문제가 맞는 것 같았고 발표내내 발표자의 목소리를 알아듣기 불편했습니다.

SK텔레콤이 바라보는 Android Ecosystem

SKT의 진헌규 매니저님의 발표

  첫번째로 SKT의 진헌규 매니저님이 SK텔레콤이 바라보는 Android Ecosystem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Key Trends로 개방을 언급하시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열정을 가진 회사 외의 개발자들의 개발이 중요해졌고 SKT는 그 사용환경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대인배스러운 SK텔레콤이 되겠다 하셨고 올 하반기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Tstore에서 6월까지 검증료 무료, 무료App에는 검증료 무료라고 했는데 이정도로는 대인배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합니다. 정말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SK텔레콤이 되었으면 합니다.  

T아카데미 설명

  발표 중간에 T아카데이에 대해 잠시 설명하셨는데 사실 지방에 거주하기 때문에 별로 기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에 서울에서만 서비스할게 뻔하기 때문이죠. 좀 더 많은 사람들을 포용하려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강좌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에서만 진행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발자로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만한 행사인 것 같습니다. 

Android의 도전과 기회

Kandroid 양정수님의 발표

  다음으로 칸드로이드의 대표이신 양정수님께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무작정 새로운 것을 개발하려고 고민하는 개발자들에게 스티브잡스의 말을 인용하셔서 가장 기본적인 app이 killerapp이라고 역설하셨습니다. 뭔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저는 사실 중간에 조금 졸았습니다. ㅠ 

Coffee Break & Motoroi 단말 및 채택기술 소개

  중간에 Coffee Break를 가진 후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단말 소개 시간이 있었습니다. Coffee Break때는 먹느라 바빠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커피와 브라우니의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모토로라의 발표시간은 사실 좀 무의미한 시간 같았습니다. 사실 모토로이가 가장 먼저 출시된 안드로이드 폰일 뿐이지 이번 세미나의 한 주제가 되어야 할만큼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Q/A시간에서 나온 답변도 "고려해보겠습니다, 앞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등의 상투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기에 별로였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세미나에 모토로이 폰 스펙 궁금해서 온 것은 아니잖아요??

Android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실제

Androidpub 박성서님의 발표

  다음으로 안드로이드펍의 대표이신 회색(박성서)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자주 들어가는 커뮤니티의 운영자 분이라서 그런지 가장 친근한 느낌의 발표였는데 긴장하셨는지 말도 자주 끊기고 빠르고 그렇더라고요. 꼭 제가 긴장해서 발표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발표내용은 안드로이드 개발과 마켓플레이스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App개발을 하려면 첫 발걸음 떼기가 어려운데 MVP(최소 실행 가능 제품)이라는 모델을 제시하시면서 진입장벽을 낮춰주셨습니다. 간단한 하나의 기능을 가진 App이라도 일단 시작해보고 꾸준히 고쳐나가라는 것이었는데 처음 개발할 때의 어려움을 알고서 해결방법을 알려주신 것이라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성공한 App을 만든다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개발능력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Q&A시간에 멀리서 오신 분께 모토로이 한대를 주신다고 하셔서 "우와!!" 했지만 결국 모토로이는 제가 아닌 다른 분께 갔습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알고보니 같이 간 형이 안드로이드펍에 부산에서 간다고 올린 글을 보고 회색님께서 일부러 멀리서 오신 분께 드린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ㅠ

경품추첨

컨퍼런스의 꽃? 모토로이 추첨시간

  마지막으로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모토로이 추첨시간이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제 번호 근처에서 무려 세분인가? 뽑히셨지만 결국 제 번호는 나오지 않았지요. 추첨어플이 낮은 번호대를 잘 뽑아주지 않는 버그(?)가 있지 않나 의심됩니다. ㅋㅋ


  모든 세미나를 듣고 보니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불러놓고서는 너무 기초적인 내용만 언급한 것이 아닌가? 안드로이드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모아두고 안드로이드를 알리는 컨퍼런스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할까요?

  그리고 경품추첨에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사실 50대나 나눠준다길래 700명이면 1/12의 확률로 붙을 것 같아서.. 개발하는데 안드로이드폰이 없어서 불편했기에 굳이 서울까지 찾아갔었는데. 중간중간 Q&A시간에 모토로이폰 20대 가까이가 나갔습니다. 결국 Q&A는 궁금한 것을 해결하는 시간이 아닌 모토로이를 받기 위한 발표시간이 되어서 의미없는 질문도 많이 나왔던 것 같고 실제로 좋은 질문들은 발표기회를 얻지 못해서 사라지게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클리앙에서 담당자분이 올리신 글을 보니 중간중간 분위기 쇄신용으로 넣으셨다고 했는데 차라리 이렇게 할 바에야 발표 하나 끝날 때 마다 3~5대씩 추첨을 하는 것 어땠을까 합니다. 결과적으로 모토로이폰을 받기 위한 질문들이 많이 나와서 질문의 질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자꾸 지방얘기를 하는데 부산에서도 이런 컨퍼런스를 하면 좋겠습니다. 개학 이후에 대학을 순회하면서 하신다고 했는데 그 것과는 별개로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는 컨퍼런스도 한 번쯤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 끝에 있었던 Tstore의 발전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에 모토로이 폰 5개가 걸렸었던 거 같은데 TAC홈페이지에도 관련 게시판이 없고.... 그냥 그 날 남아서 발표하신 분들께 드린건가요? 행사 마무리가 좀 미숙했던 것 같아서 아쉽네요.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가 웹에 올려달라고 하셔서 나왔는데 관련 공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SKT에서 대인배소리를 듣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번 Tstore Android Contest 안드로이드폰을 개발자들에게 대여해주는 건 어떨까요? 안드로이드폰이 없어서 개발의 불편함을 겪는 개발자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한 대씩 나눠주는 것이 어렵다면 대여를 신청해서 직접 올려 테스트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입니다. 아직 다른 데서 시도하지 않은, 사용자를 배려한 서비스를 많이 해야 대인배 소리를 듣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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